독보적 1위 팰리세이드? “이제 장담 못 한다”…5m 넘는 ‘초대형 SUV’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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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보다 큰 SUV, GMC 아카디아 출격
체급·출력 키운 미국식 대형 SUV 승부수
가격은 GV80 아래… 소비자 선택이 관건
GMC 아카디아 출시 임박
GMC 아카디아 출시 임박 / 출처 : GMC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국내 대형 SUV의 기준처럼 자리 잡은 가운데, 그보다 더 큰 차가 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GMC의 준대형 SUV 아카디아가 국내 출시를 앞두면서다.

팰리세이드도 작게 느껴질 수 있다”는 말이 과장이 아닌 이유는 숫자에서 먼저 드러난다.

아카디아는 전장 5.18m에 이르는 덩치로, 팰리세이드보다 약 20cm 길다. 휠베이스 역시 크게 늘어나 3열 공간과 적재 여유에서 체급 차이를 만든다.

시에라 다음 타자, 아카디아… GMC가 꺼낸 새로운 승부수

GM 한국사업장은 GMC를 포함한 멀티 브랜드 전략을 본격화하며 아카디아를 핵심 카드로 꺼내 들었다. 환경부 배출가스와 소음, 연비 인증을 마치며 출시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GMC 아카디아 출시 임박
GMC 아카디아 출시 임박 / 출처 : GMC

국내 시장에서는 시에라에 이어 두 번째 GMC 모델이지만, 체급과 성격은 한층 더 가족 중심에 가깝다. 쉐보레 트래버스와 같은 뿌리를 공유하지만, 아카디아는 디자인과 사양에서 보다 고급스러운 방향을 택했다.

파워트레인 역시 변화의 신호다. 기존 V6 자연흡기 대신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332마력을 낸다. 숫자만 보면 대형 SUV에 어울리는 힘이다.

연비는 22인치 휠 기준 8.9km/ℓ로 효율을 앞세운 선택은 아니다. 대신 넉넉한 차체를 여유롭게 끌고 가는 감각에 무게를 뒀다.

실내는 프리미엄, 가격은 고민… 아카디아의 매력과 숙제

실내는 요즘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반영한다. 1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잡고, 최상위 드날리 트림에는 마호가니 가죽 시트와 우드 트림, BOSE 오디오, 마사지 시트가 더해진다.

GMC 아카디아 출시 임박
GMC 아카디아 출시 임박 / 출처 : GMC

GM의 주행 보조 기술인 슈퍼크루즈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국내 판매가 단일 고급 트림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가격은 관건이다. 북미 기준 약 5만7천 달러인 드날리 트림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는 8천만 원 중후반에서 9천만 원 초반이 거론된다. 팰리세이드보다 높고, 제네시스 GV80보다는 낮은 지점이다.

공간과 존재감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지만, 연비와 유지비를 따지는 이들에게는 고민이 필요하다.

결국 아카디아의 등장은 대형 SUV 시장의 질문을 바꾼다. 가성비 중심의 선택지에 크기와 미국식 감성을 앞세운 해답이 더해진 셈이다. 이 체급 경쟁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낳을지는, 출시 이후 소비자의 선택이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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