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C-토요타, 플래그십 전기 세단 ‘bZ7’ 3월 출시… 시작가 약 3,800만 원
전장 5.1m급에 화웨이 OS·샤오미 생태계 탑재 ‘테크 끝판왕’
1회 충전 710km… 한국 상륙 시 아이오닉6·EV6와 ‘가성비 전쟁’ 예고

자동차 시장의 ‘어벤져스’가 떴다. 토요타의 차체, 화웨이의 두뇌(OS·자율주행), 샤오미의 생태계가 하나로 뭉친 전기차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GAC-토요타(광기토요타)는 오는 3월 중국 시장에 플래그십 전기 세단 ‘bZ7’을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가장 충격적인 건 가격이다. 시작 가격이 20만 위안(한화 약 3,800만 원)대로 책정됐는데, 스펙을 뜯어보면 “이 가격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랜저보다 10cm 더 길다… ‘압도적 크기’
bZ7의 가장 큰 무기는 ‘압도적인 크기’다. 전장 5,130mm, 전폭 1,965mm, 휠베이스 3,020mm로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전장 5,035mm)보다 무려 95mm나 더 길다.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보다도 큰 덩치를 자랑한다.

실내 역시 호화롭다. 15.6인치 대형 플로팅 디스플레이와 23개의 스피커, 앞뒤 좌석 모두 이용 가능한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차량용 냉장고까지 갖췄다.
2열 레그룸은 광활한 수준으로, 패밀리카는 물론 쇼퍼드리븐(기사가 운전하는 차) 용도로도 손색이 없다.
화웨이·샤오미·엔비디아… ‘IT 기술 총집합’
단순히 크기만 한 게 아니다. bZ7은 중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IT 기술을 모조리 쓸어 담았다. 차량의 두뇌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화웨이의 ‘하모니OS 5.0’이 탑재돼 스마트폰처럼 빠릿한 반응 속도를 보여준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샤오미 스마트 생태계’와 연동돼, 차 안에서 집안의 가전을 제어하거나 샤오미 기기들을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자율주행 능력도 막강하다. 지붕에 달린 라이다(LiDAR)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칩을 기반으로, 도심 및 고속도로 자율주행(NOA)과 원격 주차까지 지원한다.
주행거리 710km… 한국 오면 아이오닉 긴장해야
주행 성능도 탄탄하다. 화웨이의 ‘드라이브원(DriveONE)’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278마력을 내며, CATL의 최신 LFP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충전 시 최대 710km(CLTC 기준)를 달릴 수 있다.
한국 기준으로 환산해도 500km 중후반대는 거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에 출시된다면? bZ7의 한국 출시는 아직 미정이지만, 만약 들어온다면 시장 파괴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크기는 제네시스급인데 가격은 3,800만 원대로, 국산 전기차인 아이오닉 6나 EV6의 깡통 모델(4~5천만 원대)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4천만 원도 안 되는 돈으로 그랜저보다 큰 전기 세단을 살 수 있다면, 가성비를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대안 없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물론 ‘중국산 배터리’와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편견이 넘어야 할 산이지만, “가격이 깡패”라는 말이 있듯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국산 전기차들을 위협할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