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선정
5개 부문 22개 항목서 7,351점 획득
올해의 전기 SUV도 기아 EV3가 수상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과 폴스타4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정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부문을 전기차가 휩쓸며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합리적 가격과 성능으로 무장한 EV3의 승리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실차 테스트를 진행했다. 회원 34명 중 33명이 참여한 이번 심사는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5개 부문 22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여기서, 기아 EV3는 7,351점을 획득하며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EV3는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된 소형 전기 SUV다.
81.4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과 실내외 V2L 기능 등 고급 사양을 갖췄다. 특히 3,000만 원대의 실구매가로 가격 진입장벽을 낮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위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차지했다. 7,112.5점을 획득한 G80 전동화 모델은 의전용 차량으로 적합한 고급스러운 실내와 넉넉한 뒷좌석 공간으로 호평을 받았다.
3위는 7,107점을 기록한 폴스타4가 차지했는데, 뒷유리를 과감히 삭제한 대담한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성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가솔린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은 나란히 7,092.5점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부문별 수상으로 본 자동차 트렌드

부문별 시상에서도 전기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의 전기 SUV’는 대상 수상작인 기아 EV3가, ‘올해의 전기 세단’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이 차지했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올해의 전기 크로스오버’ 부문을 수상했다.
내연기관 차량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올해의 내연기관 세단’을,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올해의 내연기관 SUV’를 수상했다.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르노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가 각각 세단과 SUV 부문을 차지했다.

특별상으로는 렉서스 LM이 ‘MPV’와 ‘럭셔리카’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로터스 엘레트라가 ‘올해의 퍼포먼스’, 폴스타4가 ‘올해의 디자인’ 상을 받았다.
‘올해의 인물상’은 토요타의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현대차와 함께 모터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아키오 토요타 회장이 수상했다.
강희수 AWAK 회장은 “세계적인 불경기와 전기차 캐즘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결국 이는 일시적 정체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이번 심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났다”며 “대상은 물론 디자인, 퍼포먼스 등 핵심 부문을 모두 전기차가 차지하며 친환경 전기차가 미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은 오는 2월 18일 오후 5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의 ‘크레스트 72’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보조금 떼고 정면승부 해봐라…
국뽕 주의자들 때문에 나라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