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이제 끝?’ 난리더니 “실상은 이랬다”…반전 소식에 ‘역시나’

지자체 보조금 조기 소진
전기차 판매량 31% 증가
EV3 및 캐스퍼 인기 주도
EV subsidies run out early
지자체 보조금 조기 소진 (출처-연합뉴스)

전국 20여개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4월 중순 기준으로 이미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예년보다 보조금 집행 시기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진데다 다양한 신차 출시로 전기차 구매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를 반증하듯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만3483대를 기록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조기 소진된 보조금과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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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 (출처-현대차)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천안(500대), 진주(250대), 전주(200대), 당진(200대), 여수(200대), 목포(140대), 세종(70대) 등 20개 이상 지자체가 공고한 전기 승용차 보조금 접수가 이미 마감됐다.

보조금 소진 속도가 빨라진 주요 원인은 환경부가 보조금 지침을 1월 15일에 조기 발표하면서 2월부터 신청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3월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진 일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1분기 전기차 시장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판매량은 1월 2378대를 시작으로 2월 1만3247대, 3월 1만7857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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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출처-기아)

특히 기아 EV3(5065대)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2724대)이 인기를 끌며 시장을 주도했는데, 이 두 모델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출시된 가성비 모델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조금 정책과 시장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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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일렉트릭 (출처-현대차)

한편 정부의 조기 보조금 발표와 더불어 자동차 업계의 적극적인 판촉 활동도 판매 증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등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 무이자 할부, 신모델 가격 인상 최소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빠른 보조금 확정과 할인 확대, 중저가 모델 등장으로 인한 경제성 향상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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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출처-기아)

이와 함께 정부는 최근 ‘자동차 생태계 강화를 위한 긴급 대응 대책’을 통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기업 할인 연계 보조금 구간에 700만원 이상의 할인 구간을 신설하고, 할인 폭에 따른 보조금 비율을 40%에서 최대 80%까지 늘리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다만 보조금 조기 소진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자들이 하반기 추가 공고나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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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EVX (출처-KG모빌리티)

또한 지역별로 보급 목표 대수를 수요보다 높게 설정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보조금 소진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등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문제도 나타나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보조금 배분 정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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