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기존 전기차 모델 피아트 500e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 만들기로 결정
스텔란티스가 새로운 신형 피아트 500에 내연기관을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개발될 신형 모델은 전기차 피아트 500e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전기차를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전환하는 역사상 첫 시도다.
스텔란티스,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개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에서 저렴하고 질 좋은 차량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피아트 500 하이브리드 개발이 이탈리아 내에서 생산 감소 우려를 해소하고 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27일 성명에서 밝혔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최근 토리노에서 열린 노동조합과의 회의에서 이 사항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또한 피아트 500e를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전환하는 결정이 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 변화는 기존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것이며 신형 모델은 2026년 1분기 미라피오리 공장의 컨베이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피아트 500 내연기관 버전의 생산량은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보이며 연간 전기 모델 7만5,000대와 함께 총 20만대가 시장에 유통될 전망이다.
가솔린 엔진 탑재 전망
새로운 피아트 500 마일드 하이브리드 버전의 구체적인 기술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본적으로 저렴한 가솔린 엔진 탑재가 예상된다. 이는 유럽 소비자들이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이탈리아의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한편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이탈리아에서 차량 1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멜피 공장에서 지프 컴패스 SUV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나폴리 근처 포미글리아노에서 생산되는 피아트 판다 시티카 하이브리드의 생산도 확대한다. 이는 이탈리아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을 충족시키는 움직임으로, 노동조합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