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승 로드스터 콘셉트카 공개
경차 규격을 넘어서는 크기 갖춰..
커진 만큼 1.3L 가솔린 엔진 탑재돼
토요타 산하의 경차 브랜드인 다이하츠가 지난 10일에 차세대 경형 로드스터 ‘비전 코펜(Vision Copen)’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배기량 660cc를 가진 전륜구동 기반의 2인승 로드스터로, 일본의 엄격한 경차 규격에 부합한 스포츠카라는 점이 특징이다.
1세대 코펜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판매되었으며, 2014년에 출시된 2세대는 현재까지 10년 동안 판매 중이다. 현행 코펜은 쿠페 파생형, GR 스포츠, 그리고 레트로 스타일의 세로(Cero)와 같은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달 말에 열리는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일 예정인 비전 코펜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연상케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크게 달라진 차량이다.
눈에 띄게 변한 것은 그 크기다. 현재 판매 중인 코펜의 크기는 전장 3395mm, 전폭 1475mm, 전고 1280mm, 휠베이스 2230mm로 일본 경차 규격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비전 코펜은 전장 3835mm, 전폭 1694mm로 크기가 확장되었으며, 휠베이스는 2413mm로 엄청나게 늘었다. 이는 마쯔다 MX-5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차체 크기의 증가에 따라 엔진 사이즈도 확장될 예정이다. 기존의 660cc 3기통 터보 엔진을 대체하여 1.3L 가솔린 엔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배기량이 두 배 가량 증가함에 따라 출력 성능도 향상될 것이다. 그리고 변속기에는 자동 변속기 또는 CVT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액티브 톱 재도입하는 비전 코펜
다이하츠 ‘비전 코펜’이 1세대의 인기 요소를 되살리며 주목받는 특징 중 하나로, ‘액티브 톱’을 다시 도입한다고 알려졌다.
이는 전동식으로 쉽게 개폐 가능한 하드탑 컨버터블을 의미하는데, 이전 2세대에서는 컨버터블의 실용성을 저해하는 나사 조립 방식을 채택하여 비판을 받았다.
실내는 현대적인 변화가 돋보인다. 디지털 계기판과 사용자에게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포르쉐 스타일의 정전식 터치 버튼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자인적으로 실내에는 세련된 터치가 돋보이며, 외관은 2세대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1세대의 매력적인 요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이렇게 기대를 모으고 있는 ‘비전 코펜’의 실물은 이달 말에 열리는 2023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여러 변화를 겪으면서도 그 오리지널의 매력을 잃지 않은 비전 코펜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