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블레이저 EV SS 출격
615마력, 3.4초 만에 100km 돌파
EPA 488km 주행, 가격은 9000만 원대

쉐보레의 고성능 전기 SUV 블레이저 EV SS가 마침내 출시된다. 당초 2023년 판매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오는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본격 출고된다.
블레이저 EV SS, 강렬하고 대담한 디자인
블레이저 EV SS는 강렬하고 미래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확장된 블랙 그릴과 붉은 포인트, 나비넥타이 형태 LED 헤드램프가 독창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중앙의 쉐보레 엠블럼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다.
측면부는 날렵한 쿠페형 루프라인과 매끄러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전통적인 SUV의 각진 형태를 벗어나 크로스오버 왜건에 가까운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이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후면부는 넓고 낮은 차체 위에 세련된 T자형 테일램프가 자리 잡아 미래적인 감각을 더했다.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해 깔끔하면서도 단단한 인상을 주며, 스포티한 범퍼 디자인이 역동적인 분위기를 완성한다.

특히 SS 트림은 한층 더 공격적인 스타일링을 갖췄다. 22인치 6-더블 스포크 휠, 블랙 루프, SS 배지, 투톤 컬러 조합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반적으로 고성능 전기차다운 역동성을 강조한다.
캐딜락 리릭-V와 같은 DNA, 미묘한 차이
디자인만큼 성능도 강력하다. 블레이저 EV SS는 듀얼 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최대 출력 615마력, 최대토크 89.1kg·m(650lb-ft)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0-60mph)까지 단 3.4초 만에 도달하며, 쉐보레 특유의 WOW(Wide Open Watts) 모드를 활성화하면 순간 가속력이 더욱 극대화된다.
또한 GM의 또 다른 전기 SUV인 캐딜락 리릭-V와 같은 BEV3 플랫폼을 공유하며, 동일한 출력을 발휘한다. 다만 GM은 리릭-V의 0-60mph 가속 시간이 블레이저 EV SS보다 0.1초 빠르다고 강조하며 브랜드 간 차별화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블레이저 EV SS는 고성능 모델임에도 EPA 기준 488km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 사양으로 브렘보 브레이크와 22인치 휠이 적용되며, 블랙 22인치 휠과 퍼포먼스 패키지 등의 옵션도 제공된다.
가격은 6만1995달러(약 9007만 원)부터 시작하며, 형제 모델인 캐딜락 리릭-V보다 1만5000달러(약 2179만 원) 저렴하다. 또한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7500달러) 적용 대상이라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쉐보레는 블레이저 EV를 이쿼녹스 EV와 함께 차세대 전기 SUV 시장의 핵심 모델로 키우고 있다.
출시가 지연됐지만,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 리비안 R1S, 캐딜락 리릭-V 등과 경쟁할 고성능 전기 SUV로 주목된다. 또한, BMW iX, 아우디 e-tron, 메르세데스 EQC 등과도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돈 알기를 우습게 생각하는구만
가격대 같은걸로 비교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