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터햄, 프로젝트 V 양산
야마하 모터와 협력해 개발
영국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 케이터햄이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 V’를 야마하 모터와 협력해 개발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양산 본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야마하와 협력한 기술 선보일 예정
VT홀딩스 소유의 케이터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야마하 모터와 협력해 고성능 e-액슬과 주행 제어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케이터햄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이 모델은 전통적인 경량 스포츠카와 전동화 기술의 조화를 통해 브랜드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이터햄의 CEO 밥 레이슬리는 2023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프로젝트 V를 발표하며, “이번 모델은 단순한 콘셉트가 아닌 실질적인 양산을 위한 개발 단계에 있다”며 본격적인 개발을 예고했다.
프로젝트 V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200kW(272마력) 모터와 55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최고 속도는 230km/h에 달하며, 0-100km/h 가속은 4.5초 이내로 예상된다.
또한 WLTP 기준 400km 주행 거리를 제공해 일상적인 사용에도 충분한 실용성을 갖출 예정이다.
가격 1억 4천만 원대 목표… 2025년 중반 출시 예정
프랑스 디자이너 앤소니 자나렐리가 외관 설계를 맡았으며, 이탈리아의 이탈디자인이 제작에 참여했다.
미니멀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은 기존의 세븐(Seven) 시리즈를 연상시키며, 전후 펜더와 블랙 언더 스포일러 같은 요소로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또 경량화를 위해 카본 파이버와 알루미늄 복합 소재로 제작된 차체는 1190kg 미만의 무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테리어는 스웨이드 질감과 더블 스티치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아날로그 감성을 담은 디지털 계기판과 2+1 또는 2+2 좌석 구성을 선택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다.
케이터햄의 CEO 레이슬리는 “프로젝트 V는 세븐 시리즈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의 확장 모델로 기존 고객과 새로운 팬층을 모두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8만 파운드(약 1억4153만 원) 이하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젝트 V는 향후 전기 스포츠카 시장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도쿄 R&D와 협력해 프로토타입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