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선호도 조사 결과
가솔린이 47.9%로 가장 높아
전기차는 6.8% 수준
엔카닷컴이 새해를 맞이해 ‘2024 당신의 다음 차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올해 차를 구매할 경우 ‘SUV/RV’ 차종과 ‘가솔린’ 연료 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차종, 내연기관이 80% 이상 차지
엔카닷컴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는 지난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2,09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목적은 소비자들의 현재 차량 보유 현황과 올해 차량 판매 및 구매 의사를 조사하기 위함이다.
응답자 중 현재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비율은 65.3%로 이들 중 다수가 올해 내 차량 판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보유 차종 비율은 ‘세단’이 48.4%, ‘SUV/RV’가 37.1%로 주를 이루며 연료 유형의 경우 ‘가솔린’이 51.2%, ‘디젤’이 37.0%로 대부분 내연기관 차량으로 나타났다.
구매 의향 차종은 SUV/RV가 가장 높아
설문조사 응답자 중 약 79.9%가 올해 내 차량을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구매 의향이 있는 차종은 SUV/RV가 47.1%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며 세단 차종을 보유하고 있던 응답자들 사이에서도 SUV 차종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그 뒤는 세단(39.0%), 경차(3.9%), 해치백/왜건(3.5%), 쿠페/컨버터블(4.1%), 픽업트럭(2.3%) 순으로 선호 차종이 이어졌다.
차량 구매의 주된 동기는 ‘라이프스타일 변화(32.7%)’와 ‘차량 크기 변경(27.6%)’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존 차량에 대한 변심(18.5%)’과 ‘기존 차량의 잦은 고장(11.8%)’ 역시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연료 유형으로는 가솔린이 47.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25.8%, 디젤 18.8%, 전기차 6.8% 그리고 LPG 1.0% 순이었다.
이는 지난 2022년 대비 가솔린 차량의 선호도가 다시 상승했다. 반면 전기차의 경우 충전 인프라 부족과 같은 이유로 선호도가 이전보다 줄었다.
중고 전기차 시세, 지속 하락
최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가치 하락이 눈에 띄게 이어지고 있다.
케이카의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거래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차종 대상 조사에서 중고 전기차 가격이 이전 달 대비 최대 8%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현대 아이오닉6와 기아 쏘울 EV가 각각 4.9%, 4.5% 하락했다. 수입 차종은 볼보 C40 리차지와 르노 조에가 각각 8.4%, 8.1%로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푸조 e-DS3 크로스백, 벤츠 EQE V295, BMW i4의 가격도 5.5%, 4.7%, 4.7% 하락했고 테슬라 모델3 또한 2.4% 가격 하락을 겪었다.
전기차는 친환경적이고 소음이 적은 조용한 주행 등을 장점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충전소 부족과 높은 초기 구매 비용 등으로 인해 시장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다양한 보조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