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왕좌 “3년 만에 바뀌었다”…테슬라 꺾은 이 기업, 정체는?

테슬라 중국 시장 부진
BYD 1분기 39% 성장
전기차 중심축 중국으로
BYD surpasses Tesla sales
테슬라 (출처-뉴스1)

테슬라의 전기차 시장 독주 체제가 막을 내렸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2025년 1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2분기 연속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것이다.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판매 부진으로 3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테슬라, 중국 시장에서 3년 만에 최악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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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출처-연합뉴스)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3’에서 2025년 1분기에 인도한 차량은 17만2,754대로, 전년 동기(22만876대) 대비 22% 감소했다.

이는 2022년 2분기 12만2,100대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이며 인도량에는 중국 본토 판매와 수출 모두가 포함된다.

중국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CnEVPost의 창업자 페이트 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며 테슬라는 중국 외 주요 시장에서도 판매량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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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출처-뉴스1)

테슬라는 샤오펑과 샤오미 등 경쟁업체들이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다만 3월 테슬라의 중국 공장 인도량은 7만8,828대로 작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는데, 이는 모델Y의 부분변경 모델 생산량 증가 덕분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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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Y (출처-테슬라)

그러나 2월 인도량 8만9,064대와 비교하면 11.5%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는 이에 대응해 지난 4월 1일부터 중국 본토의 모델Y 구입자에게 1만위안(한화 약 200만원)이 넘는 이자를 절감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 지원을 시작했다.

BYD,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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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출처-뉴스1)

반면 BYD의 2025년 1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1만6,388대로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특히 BYD의 1분기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도 76% 급증한 56만9,71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왔으나, 그 성장세는 2024년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테슬라의 판매량은 2023년 181만 대에서 2024년 179만 대로 감소했으며, 2024년 4분기에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올렸음에도 상반기의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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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출처-뉴스1)

BYD는 2024년 4분기에 전기차 59만5,000대를 판매하며 테슬라(49만6,000대)를 앞섰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25년 1분기 들어 테슬라가 33만6,681대를 판매하는 동안 BYD는 41만6,388대를 판매하며 두 분기 연속 테슬라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의 도전 과제와 전기차 시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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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기 중인 BYD 차량들 (출처-뉴스1)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BYD는 202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15.7%의 점유율로 테슬라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터리 효율과 충전 속도 등 핵심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업계는 이러한 시장 판도 변화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BYD는 다수의 전기차 브랜드를 통해 수십 종의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반면, 테슬라는 차량 개발 로드맵을 축소하고 배터리 기술 경쟁에서도 뒤처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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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출처-뉴스1)

여기에 일론 머스크 CEO의 정치적 논란까지 더해져 브랜드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테슬라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중 갈등과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테슬라는 중국과 기타 지역에서 부품을 수입하는 비중이 높아 공급망 충격과 관세 부담에 더 취약한 구조다.

반면 BYD는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하면서도 배터리 원자재, 전자부품, 해상 물류까지 자체적으로 통합 운영하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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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Han’ (출처-뉴스1)

한편 전기차 시장의 무게 중심은 이제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양상이며 테슬라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술력 재정비는 물론,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전방위적인 전략 수립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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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에서 중국전기차 빨아주는게 뭔 큰일이라고 기사까지… ㅋㅋㅋㅋㅋㅋ

  2. 그럼 미국에서 테슬라 빨아주는건 ㅋㅋㅋ 저가격에 테슬라 왜사냐 미친..입만열면 구라인데 ㅋㅋㅋ방송에서 못봤냐?? 문열때 사람있으면 피해서 연다더니 사람치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