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아니었네?”…수입 전기차 1위한 ‘이 회사’, 알고 보니 ‘반전’

4월 543대 판매로 테슬라 제쳐
출고 대기 물량만 3천 대 육박
기존 수입차 제친 가성비 모델
BYD Atto3 imported electric car
아토 3 (출처-BYD)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가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전기 SUV ‘아토 3’가 출시 첫 달부터 테슬라 모델 Y를 제치고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YD 아토 3는 동급 모델 대비 우수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첫 출시 이후 3년간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는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기 SUV다.

출시 첫 달 543대 판매…테슬라 모델 Y 제치고 4월 수입 전기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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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3 (출처-BYD)

BYD코리아는 지난 4월 한 달간 소형 전기 SUV ‘아토 3’를 543대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전기차 판매량(트림 기준)은 △아토 3 543대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533대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 350대 등 순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실적이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단 17일간 출고한 결과라는 점으로 5월에는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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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3 (출처-BYD)

업계에 따르면 현재 아토 3의 출고 대기 물량은 약 3천대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 증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전’의 배경…두 달 지연된 출고, 사전 계약 물량 한꺼번에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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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3 (출처-BYD)

그러나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실적 뒤에는 ‘반전’이 있었다. 아토 3는 지난 1월 첫 공개 이후 한 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달성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인증 및 보조금 산정 지연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아토 3의 출고가 두 달 이상 지연됐다가 사전 계약된 물량이 한꺼번에 출고되기 시작하면서 짧은 기간에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초도 물량 약 800대를 들여왔지만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상황과 지급 절차 문제 등으로 출고가 원활치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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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3 (출처-BYD)

다만 국내 판매가격이 3,150만 원부터 시작해 일부 지자체의 경우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 후반대에도 구매가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당분간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토 3’에 이어 ‘씰’ ‘씨라이언 7’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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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언 7 (출처-BYD)

한편 BYD는 아토 3의 성공적인 출시를 발판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BYD코리아는 이르면 상반기 중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의 인증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씨라이언 7’ 등 후속 모델도 연내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테슬라와 국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조인철 대표는 “아토 3가 고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향후 수백여 대씩 추가로 들여와 출고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현재 출고 대기 물량이 약 3천대에 달하는 만큼, 당분간 BYD 아토 3의 판매 호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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