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칼 갈았다” BMW, 마침내 들려온 한국서의 쾌거

BMW, 국내 수입차 1위 탈환
20~40대 인기로 벤츠 제쳐
BMW
5시리즈/출처-BMW

국내 수입차 시장 구도가 8년 만에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7년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켜온 메르세데스-벤츠를 BMW가 추월하면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두 브랜드 간 판매 성적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전반적인 시장 추세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에서 올해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BMW, 2023년 7만7천여대 판매

BMW는 2018년 ‘5시리즈 화재 사건’ 등으로 인해 벤츠와의 판매 격차가 3만4천여대로 커진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는 20대부터 40대의 인기를 얻으며 메르세데스-벤츠를 능가했다.

BMW
5시리즈/출처-BMW

2022년 6위였던 볼보는 3위 아우디를 바짝 추격하며 4위로 올라섰고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렉서스 역시 10위에서 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다만 폭스바겐은 한때 2위까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5위를 거쳐 8위로 내려갔다.

자동차 시장 조사 기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77,395대를 판매했다. 동일 기간 메르세데스-벤츠가 기록한 판매량 76,697대를 아슬한 차이로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전에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BMW가, 그리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BMW
5시리즈/출처-BMW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앞지른 것은 다양한 SUV 모델들의 판매 호조와 최근 SUV 시장 인기 상승에 힘입은 바가 크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대표 세단 E클래스의 판매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E클래스는 2023년에도 모델별 판매 1위를 유지했지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2023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클래스

한편 아우디는 18.9% 증가한 17,868대 판매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볼보 17,018대, 렉서스 13,561대, 포르쉐 11,355대, 폭스바겐 10,247대, 미니 9,535대, 토요타 8,495대, 쉐보레 5,589대, 랜드로버 5,019대, 지프 4,512대, 포드 3,450대, 푸조 2,026대의 순서로 판매됐다.

BMW
E클래스/출처-벤츠

특히 렉서스와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 두 브랜드는 각각 78.6%, 35.7%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유럽 브랜드의 총 판매량은 239,972대로 전체의 85.2%를 차지했다. 일본과 미국 브랜드는 각각 23,441대(8.6%)와 16,621대(6.1%)를 판매했다.

차량 유형별로는 가솔린 모델이 119,632대로 전체의 44.1%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는 91,680대(33.8%), 전기차는 26,572대(9.8%)로 그 뒤를 이었다. 디젤은 22,354대(8.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796대(4.0%)를 기록했다.

BMW
E클래스/출처-벤츠
BMW
E클래스/출처-벤츠

가솔린과 디젤 모델의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14.4%와 32.4% 감소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각각 23.5%, 14.5% 증가했다.

2023년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 250(12,326대), BMW 520(10,451대), 렉서스 ES300h(7,839대)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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