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세대 3시리즈 공개 임박
새로운 EV i3 출시 가능성 높아
주행 성능과 효율 모두 업그레이드

“3시리즈 전기차라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휠 색상 바뀌는 거 신기한데 실제로 보면 또 어떨지 궁금하다.”
BMW의 대표 스포츠 세단 3시리즈가 새롭게 태어난다. 2023년 공개된 ‘비전 노이에 클라세(Vision Neue Klasse)’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신형 모델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BMW의 미래,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로 엿보다
BMW는 이에 앞서 차세대 전동화 기술을 엿볼 수 있는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Vision Driving Experience)’ 콘셉트를 공개했다. BMW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강조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을 암시하는 모델이다.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양산 모델은 아니지만, 비전 노이에 클라세와 디자인이 유사하다. 테스트 차량으로 포착된 신형 3시리즈와도 비슷하다. 얇아진 헤드라이트와 그릴, 배터리 냉각을 위한 대형 개방부가 특징적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BMW가 새롭게 개발한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 시스템이다.
구동계, 브레이크, 충전, 회생제동, 스티어링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는 기술로, 향후 BMW 전기차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BMW는 이를 통해 주행 성능과 효율성이 동시에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보다 최대 10배 빠른 정보 처리 속도를 갖춰 운전자 입력에 즉각 반응한다. 또한 회생제동 기능을 강화해 일반적인 브레이크 사용 없이도 감속이 가능하며, 최대 25%의 에너지 효율 향상이 기대된다.
속도에 반응하는 휠, 색상까지 달라진다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의 또 다른 특징은 주행 상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휠이다. 가속할 때는 녹색, 회생제동 중에는 파란색, 마찰 브레이크가 작동하면 주황색으로 바뀐다.

BMW는 구체적인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E잉크(E Ink)’ 기술을 선보인 바 있어 이를 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내는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했다. 중앙에는 육각형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으며, 차량 너비를 따라 얇고 긴 디지털 패널이 배치됐다. 이는 CES 2025에서 공개된 ‘파노라믹 i드라이브(Panoramic iDrive)’ 시스템과 유사한 구성이다.
BMW는 올해 중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첫 노이에 클라세 모델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운 3시리즈 전기차 역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몇 달 이내에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BMW가 전동화 시대에도 특유의 주행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전기 모델은 ‘i3’라는 이름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