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보다 무서운 ‘이것’이 있었다”…이란 정권 45년 무너뜨린 결정적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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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 출처 : 연합뉴스

이스라엘 전투기가 기지를 이륙한 시각은 현지시간 오전 6시. 장거리 정밀유도 무기를 장착한 소수 편대가 2시간 5분을 비행해 테헹란 시간 오전 9시 40분, 이란 권력의 심장부를 관통했다.

45년간 이란을 지배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 작전은 단순한 공습이 아니었다. CIA가 수개월간 추적한 빅데이터와 ‘토요일 오전 회의’라는 결정적 첩보, 그리고 야간에서 오전으로의 전격적 타이밍 변경이 만들어낸 정밀작전이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CIA는 토요일인 2월 28일 오전 테헤란 지도부 단지에서 최고위급 회동이 열린다는 첩보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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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하메네이가 직접 참석한다는 사실까지 파악했다. 이 정보 하나가 작전 전체를 뒤바꿨다. 원래 야간 공습을 계획했던 미·이스라엘 연합은 즉각 타격 시점을 오전으로 변경했다. 타격 목표는 대통령실과 최고지도자 집무실, 국가안보회의가 집결한 단지였다.

이스라엘 국방 당국자는 “이란이 전쟁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전술적 기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 핵심 수뇌부가 한 건물에 집결해 있었다. 하메네이는 인근 다른 건물에 머물렀지만 정밀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12일 전쟁 데이터가 만든 ‘손바닥 보듯’ 추적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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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작전의 성공 배경에는 지난해 6월 ’12일 전쟁’에서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가 있었다.

당시 미국은 이란 최고지도자와 혁명수비대가 압박 상황에서 어떻게 소통하고 이동하는지 실시간으로 분석했다. 통신 패턴, 이동 경로, 위기 대응 프로토콜까지 모든 것이 데이터베이스화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하메네이가 어디 숨어 있는지 알고 있으며 죽일 수도 있었다”고 공언한 것도 이 정보망에 기반한 것이었다.

CIA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수개월간 이란 최고위급 인사들의 동선을 추적했다.

누가 언제 어디서 만나는지, 회의 패턴은 무엇인지 분석했다. ‘토요일 오전 회의’라는 첩보는 이런 장기 추적의 결실이었다. 국방 전문가들은 이를 “신호정보(SIGINT)와 인간정보(HUMINT)의 완벽한 결합”으로 평가한다. 기술적 감청만으로는 불가능했을 정밀도를 내부 정보원 네트워크가 완성한 것이다.

동시다발 타격으로 정보기관까지 ‘괴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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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 출처 : 연합뉴스

지도부 단지 타격 이후 후속 공습은 더욱 치밀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 내 여러 장소를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했으며, 이란 정보기관 수뇌부의 은신처까지 정밀 타격했다.

한 관계자는 NYT에 “최고위 정보 책임자는 간신히 피신했으나 이란 정보기관의 고위 간부진은 사실상 괴멸됐다”고 전했다. 지도부뿐 아니라 정보망까지 동시에 무력화시킨 것이다.

이는 단순한 참수작전을 넘어선 ‘시스템 마비 작전’이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는 동시에 보복을 계획하고 실행할 정보기관까지 무력화시켜 이란의 대응 능력 자체를 제한한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정치적 상징 제거와 군사적 능력 파괴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분석한다.

정밀정보전의 새 기준, 지역 안정성은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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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작전은 현대전에서 정보의 가치를 재확인시켰다.

수개월간의 데이터 축적, 실시간 첩보 분석, 그리고 타이밍 변경 결단이 2시간 5분의 완벽한 타격을 만들었다. 국방 전문가들은 “기술 우위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장기적 정보 수집과 분석 능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이란 혁명수비군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하며 보복을 예고하고 있다.

지도부가 괴멸됐지만 IRGC 조직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 지역 안정성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진 상황이다. 완벽한 작전이 오히려 더 큰 혼란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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