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가면 이 車만 보이겠네”…’회장님 차’ 만들던 회사의 첫 도전, 스펙 보니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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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첫 전기차 ‘도심형 SUV’ 2027 출시
포르쉐 플랫폼 기반, 500마력 이상 기대
가격 20만 달러급, 초고급 EV와 정면승부
벤틀리 SUV 출시
출처 : 벤틀리

벤틀리가 마침내 전기차 시장에 발을 들인다.

최근 도로 위에 모습을 드러낸 첫 전기차 프로토타입은 ‘도심형 럭셔리 SUV’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내세우며, 2027년 고객 인도를 목표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기는 벤테이가보다 작지만 5미터에 가까운 전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디자인은 지난해 공개된 콘셉트카 EXP 15에서 영감을 받아 단단한 비율과 낮은 차체 실루엣을 구현했다.

포르쉐 혈통 잇는 첫 전기 벤틀리, 스펙은 어디까지 올라갈까

이 차는 단순히 벤틀리의 첫 전기차라는 의미를 넘어,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잠재력을 지녔다. 기술적 기반은 포르쉐와 아우디가 공동 개발한 PPE 플랫폼이다.

벤틀리 SUV 출시
EXP15 / 출처 : 벤틀리(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같은 뼈대를 쓰는 포르쉐 카이엔 전기차는 400마력급 기본 모델부터 800마력이 넘는 고성능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108kWh 배터리와 400kW 급속 충전 성능으로 최대 600km에 가까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벤틀리 역시 이 범주 안에서 고급화된 전동 파워트레인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정숙성과 주행 안정성을 무기로 삼으면서, 출력은 500마력 이상을 시작점으로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다.

경쟁 구도도 흥미롭다. 벤틀리의 도심형 전기 SUV는 포르쉐 카이엔 EV와 혈통을 공유하면서도, 브랜드 특유의 장인정신과 인테리어 마감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20만 달러 넘보는 가격, 초고급 전기 SUV와 정면 대결

벤틀리 SUV 출시
EXP15 / 출처 : 벤틀리(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가격은 18만~23만 달러(약 2억 5천만~3억 2천만 원)로 예상된다. 이는 레인지로버 전기차, 마이바흐 EQS SUV, BMW iX M60, 로터스 일레트레 등 초고급 전기 SUV들과 직접 맞붙는 구간이다.

벤테이가가 이미 20만 달러를 넘나드는 만큼, 첫 전기차 역시 같은 시장에서 명확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는 아직 안갯속이다. 최근 고급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벤틀리 모회사 역시 기존의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병행 판매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벤틀리는 첫 전기 SUV만큼은 전동화 전용 모델로 내놓겠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즉, 이 차가 브랜드의 미래 전기차 전략을 시험하는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벤틀리 SUV 출시
EXP15 / 출처 : 벤틀리(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전통적인 내연기관의 상징이었던 벤틀리가 이제 전동화의 길 위에 섰다.

도심형 SUV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과연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고급차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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