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유든 찾아서 탄핵할 것”…압승 예상됐던 선거판 뒤집히자 트럼프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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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중간선거에서 지면 그들은 어떤 이유든 찾아 나를 다시 탄핵할 것이다.”

2026년 11월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재집권에 성공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벼랑 끝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물가 상승과 독선적 국정 운영에 실망한 표심이 이탈하면서, 야당인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탈환을 넘어 상원까지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 웨이브’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원은 이미 적신호, 믿었던 상원마저 흔들

현재 하원 선거 구도는 공화당에 극도로 불리하게 돌아가며 역사적 패배의 징후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주요 선거 예측 플랫폼들은 한목소리로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80% 안팎의 높은 수치로 점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비관적 전망은 단순히 일시적인 여론 악화가 아니라 미국 중간선거가 가진 역사적 패턴과 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1946년 이후 치러진 20차례의 중간선거를 분석해 보면 집권 여당이 하원 의석을 잃지 않은 경우는 단 두 번뿐이었으며, 평균적으로 28석의 의석 손실을 기록했다.

현재 공화당이 하원에서 민주당을 단 5석 차이로 힘겹게 앞서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계적으로 하원 주도권을 내어주는 것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설상가상으로 30%대 중반까지 추락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방 압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선거 직전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밑도는 상태에서 중간선거를 맞이한 여당은 예외 없이 하원 의석을 잃은 바 있다.

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 / 출처 : 연합뉴스

더 큰 문제는 구조적으로 공화당에 유리할 것으로 평가받았던 상원 선거 지형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상원 선거는 총 35석을 두고 치러지는데, 공화당은 방어해야 할 22석 대부분이 전통적인 ‘레드 스테이트(강세 지역)’에 속해 있어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민주당은 13개 주를 방어하면서 공화당 의석 4개를 더 뺏어와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고물가와 이란 전쟁 불확실성에 따른 유가 상승이 중도층 유권자의 이탈을 가속하면서, 텍사스나 아이오와 같은 공화당 텃밭에서조차 민주당이 동률을 기록하는 등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세 번째 탄핵 벼르는 민주당, 커지는 불확실성

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공화당 내부에서는 선거 모멘텀이 이미 민주당으로 넘어갔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매체들도 민주당이 상원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경로가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공화당의 위기설에 불을 지폈다.

만약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를 달성할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심각한 정치적 마비 상태에 빠지게 된다.

민주당이 상원을 앞세워 내각 및 사법부 인준을 전면 동결하고, 입법 동력을 완전히 앗아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중간선거
미국 중간선거 / 출처 : 뉴스1

가장 치명적인 위협은 민주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한 ‘세 번째 탄핵’ 시나리오다.

상원에서 파면을 위해 필요한 3분의 2 찬성을 얻어내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하원의 탄핵 소추와 끊임없는 청문회 소환만으로도 국정 동력은 산산조각이 날 수밖에 없다.

예측 시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확률이 20%대 후반까지 치솟은 것은 이러한 워싱턴 정가의 극심한 위기감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이 스스로의 정치적 공간을 질식시키며, 남은 임기를 방어전으로만 소진하게 만들 최대 분수령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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