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와 비교하지 말아달라”…놀라운 스펙 갖춘 세단, 마침내 공개됐다

중국 전용 롱보디 모델
화웨이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탑재
독일 기술력으로 완성된 파워트레인
아우디 A5 L 스포트백
A5 L 스포트백 / 출처 : 아우디

아우디가 중국 전용 롱보디 모델인 신형 A5 L 스포트백에 화웨이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며 현지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휴대폰으로 유명한 화웨이의 기술이 독일 명차에 들어간다는 파격적인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 차량이 드디어 공식 출시된 것이다. 아우디는 8월 1일 상하이 합작법인을 통해 신형 A5 L 스포트백을 정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랜저도 부럽게 만드는 공간 확보술

아우디 A5 L 스포트백
A5 L 스포트백 / 출처 : 아우디

신형 A5 L 스포트백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늘어난 차체 길이다. 전장 4903mm, 휠베이스 2922mm로 설계된 이 모델은 현대차 그랜저보다도 긴 휠베이스를 자랑한다.

글로벌 버전 A5와 비교하면 차체 길이는 74mm, 휠베이스는 22mm 늘어났다. 전폭 1883mm, 전고 1427mm의 치수를 갖춘 A5 L은 PPC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는 아우디가 새롭게 개발한 프리미엄 연소엔진 전용 플랫폼이다.

외관에서도 글로벌 모델과의 차별점을 찾을 수 있다. 스포티한 패스트백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2열 도어를 더 길게 만들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전면부에는 점등되는 아우디 로고와 그릴 라이팅 바가 추가돼 야간 식별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시장에서 BMW 3시리즈 L, 벤츠 C클래스 L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아우디는 실내 공간과 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고급스러운 후석 공간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화웨이가 만든 똑똑한 운전 파트너

아우디 A5 L 스포트백
A5 L 스포트백 / 출처 : 아우디

이번 A5 L 스포트백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화웨이의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 탑재다. 화웨이 치엔쿤 지능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이 차량은 가솔린 엔진차 중 세계 최초로 화웨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모델이 됐다.

시스템 구성도 화려하다. 라이다 2개, 고화질 카메라 12개, 밀리미터파 레이더 6개, 초음파 센서 12개가 차량 곳곳에 배치됐다. 이를 통해 고속도로와 시내 주행에서 내비게이션 기반 자율주행, 동적 장애물 회피, 자동 차선 변경 등이 가능하다.

주차 보조 기능도 한층 진화했다. 지능형 주차보조, 원격 주차보조, 발렛 주차보조, 궤적 추적 후진 등 다양한 주차 시나리오에 대응한다.

5세대 EA888 엔진으로 완성된 파워트레인

아우디 A5 L 스포트백
A5 L 스포트백 / 출처 : 아우디

동력 시스템에는 폭스바겐그룹의 최신 엔진인 5세대 EA888 2.0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7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돼 저출력 모델은 201마력, 고출력 모델은 268마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400Nm에 달한다.

여기에 MHEV 플러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더해진다. 시속 25km 이하에서는 순수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며, 저속 전기 주행과 전기 주차, 전기 에어컨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실내 공간도 신경 썼다.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10.9인치 동승석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하나로 연결된 곡면 스크린을 적용했다. 방앤올룹센 20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도 함께 제공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27만 9900위안부터 39만 9900위안까지 6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한화로는 약 5300만원부터 7600만원 수준이다. 아우디 측은 이 모델이 중국 전용으로 개발된 만큼 국내를 비롯한 다른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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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랜저가 아우디 A5와 감히 비교대상이나 된다니… 어그로 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상식적으로 판단해도 아우디 기술 디자인 네임벨류 모두에서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