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중국 전용 A5 L 스포트백 첫 공개
스포티한 디자인에 넉넉한 실내로 시선 집중
국내 G70과 비교 속, 출시 기대감도 커져

아우디가 중국 시장에 공개한 신형 A5 L 스포트백이 세단의 실용성과 쿠페의 디자인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로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A5 L 스포트백은 아우디의 대표 중형 모델인 A5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해 휠베이스를 확장한 롱보디 버전이다.
스포티함에 실용성까지, A5 L 스포트백의 공간 진화
이 모델은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라인으로 쿠페 특유의 스포티한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확장된 차체를 통해 패밀리 세단으로도 손색없는 공간 활용성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휠베이스는 2,922mm에 달해, 2열 탑승객에게 넉넉하고 쾌적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또한 뒷유리까지 함께 열리는 스포트백 고유의 트렁크 구조는 세단보다 훨씬 넓은 개방감을 선사하며, 부피가 큰 짐도 손쉽게 적재할 수 있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실내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집약한 디지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운전석의 11.9인치 버추얼 콕핏과 중앙의 14.5인치 MMI 디스플레이, 그리고 동승자를 위한 10.9인치 전용 스크린은 탑승자에게 미래지향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파노라믹 루프, 점등되는 전면 아우디 로고 등은 기술적 진보를 넘어 감성적 만족까지 고려한 디테일이다.

파워트레인은 5세대 EA888 가솔린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271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았다.
정체 구간이나 저속 주행 시 연료 소모를 줄이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구현하는 등, 일상과 드라이빙의 즐거움 사이에서 영리한 균형점을 찾았다.
중국 전용이지만… 국내 소비자도 눈 돌릴 만한 이유
한편, 이처럼 공개된 A5 L 스포트백의 구체적인 제원은 국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제네시스 G70 모델과 비교되며 흥미로운 지점을 만들고 있다.
G70이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호평받았음에도, 일부 소비자들에게 아쉬움으로 꼽혔던 뒷좌석 공간이나 실내 구성 측면의 한계를 A5 L 스포트백이 명확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넉넉한 2열 공간과 3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실내 환경은 G70과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물론 신형 A5 L 스포트백은 철저히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모델이므로 국내 출시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
하지만 이 모델이 제시한 ‘스타일리시한 실용주의’라는 방향성은 향후 국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잠재적 수요를 엿보게 하며, 앞으로 등장할 새로운 모델들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