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이 선택한 이유 있네”, “BMW SUV급 스펙을 이 가격에?”…벌써부터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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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COO 8 / 출처 : 제쿠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저렴한 가격표만 앞세우던 꼬리표를 떼어내고, 이제는 막강한 출력과 화려한 옵션으로 무장하며 프리미엄 시장의 문을 정면으로 두드리는 중이다.

최근 영국 시장에 상륙한 체리자동차의 대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제쿠 8이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체리자동차는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인 KGM(KG모빌리티)과 플랫폼 파트너십 및 중·대형 SUV 공동 개발 협약을 맺으며 높아진 기술적 위상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 차량은 과거 랜드로버의 디자인을 닮아 화제를 모았던 제쿠 7의 상위 호환 모델이다. 차체를 한껏 키우고 3열 좌석까지 더해 이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대형 모델인 GLS에 비견될 만한 웅장한 체급을 자랑한다.

9천만 원대 중국차, 팰리세이드보다 비싼데 가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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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에서 발표된 제쿠 8의 시작 가격은 한화로 단순 환산 시 약 9천만 원대 초반부터 형성된다.

한국 시장에서 4천만 원대부터 시작해 고급 사양을 가득 채워도 7천만 원대인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훨씬 높은 가격표다.

단순히 가족을 태우기 위한 넉넉한 실내 공간과 실용성이 목적이라면 팰리세이드가 월등히 합리적인 선택지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파워트레인의 제원표를 들여다보는 순간, 제쿠 8이 왜 현지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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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COO 8 / 출처 : 제쿠

제쿠 8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고성능 전기 모터를 결합해 무려 422마력의 합산 최고 출력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5.8초에 불과하며, 배터리를 가득 채우면 순수 전기 모드로만 134킬로미터를 조용하게 달릴 수 있다.

진짜 타깃은 1억 훌쩍 넘는 프리미엄 수입차

결국 제쿠 8의 실질적인 경쟁 상대는 대중적인 국산 패밀리 모델이 아니라 유럽의 고성능 전동화 모델들이다.

한국이나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제쿠 8과 비슷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400마력 이상의 출력 그리고 3열 공간을 모두 갖춘 수입차를 찾으려면 볼보 XC90이나 BMW X5 급을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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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COO 8 / 출처 : 제쿠

문제는 이들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동화 차량을 구매하려면 최소 1억 1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4천만 원 이상의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유럽 최고급 모델들이 제공하는 성능과 친환경 전동화 혜택을 넉넉하게 누리면서도 가격은 9천만 원대로 묶어낸 것이 제쿠 8의 진짜 무기다.

여기에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감싼 안마 의자와 14개의 스피커를 촘촘히 박아 넣은 소니 오디오 시스템 등 화려한 편의 장비까지 덤으로 얹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차들이 이제 싼 맛에 타는 차를 넘어 프리미엄 모델의 성능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누릴 수 있는 대안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은 지갑과 취향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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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COO 8 / 출처 : 제쿠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 9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중국 브랜드에 선뜻 지불하기란 여전히 심리적인 장벽이 존재한다.

탄탄한 전국 정비망과 굳건한 브랜드 신뢰도, 그리고 절대적인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여긴다면 팰리세이드 같은 국산 대형 모델이 가장 현명한 정답이다.

하지만 1억 원이 훌쩍 넘는 프리미엄 수입차의 까마득한 가격 문턱에 좌절했던 틈새 소비자들에게는 제쿠 8의 화려한 스펙이 매력적인 유혹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고성능과 전동화라는 새로운 기준을 앞세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중국차의 거침없는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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