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콤팩트 SUV R2 공개
하루 만에 사전예약 주문건 6만8천대 달성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8일 새로운 콤팩트 SUV ‘R2’를 선보였다. 이 모델은 4695개의 원통형 배터리 셀을 활용한 신규 배터리 시스템을 탑재해 한 번의 완충으로 최대 499km 주행이 가능하다.
리비안 R2, 시작가 약 5900만원부터
R2는 리비안의 신규 주력 콤팩트 SUV로 테슬라 모델 Y와 경쟁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1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935mm다.
리비안 첫 모델인 R1S의 전장 5,100mm, 전고 1,873mm, 휠베이스 3,075mm 보다 작지만 테슬라 모델 Y와는 유사다.

실내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리어 쿼터 윈도우, 테일게이트 윈도우를 통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11개 카메라와 5개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레벨3 수준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지원한다. 1열과 2열 시트는 폴딩 시 완전 평탄화가 가능해 높은 활용성을 제공한다.

R2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및 3개 전기 모터로 구성돼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3초 만에 가속하는 고성능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
최상위 트림은 4695개의 원통형 배터리 셀을 사용하는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최대 499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에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북미충전표준(NACS) 충전 포트를 탑재해 테슬라 슈퍼차저와의 호환성도 보장한다. 급속 충전 속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표준 단일 모터 버전의 시작 가격은 4만 5000달러(약 5900만 원)부터다. 고객 인도는 2026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전예약 접수 첫날, 약 6만8천 건 예약
리비안에 따르면 최신 전기차 모델 R2는 공개 하루 만에 사전 예약 주문 6만 8천 건을 돌파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약 2,800대가 계약된 셈이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을 비롯한 주요 매체에 따르면 리비안의 최고경영자(CEO) R J 스카링은 현지 시간으로 8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전예약 접수 첫날에 약 6만 8천 건의 예약을 받았다”며 “신차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리비안은 보급형 소형 SUV ‘R3’ 및 ‘R3X’ 모델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모델들은 한 번의 완전 충전으로 483km 주행이 목표다.
고성능 모델인 R3X는 약 3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며 고카트 필링을 제공한다. 가격과 관련된 세부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