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가 지난 1월 판매량 데이터를 발표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단일 모델은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로 9천 대를 넘기며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쏘렌토, 2024년 1월 9284대 판매
쏘렌토는 지난 1월 9,284대가 판매되며 SUV 부문을 넘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6,959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 비중의 60%를 넘었다.
한편 싼타페는 안정적인 판매 추세를 유지하며 총 8,01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4.3% 상승했다. 차체가 커지고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높은 판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5,028대로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기아 카니발과 스포티지는 각각 7,049대, 5,934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 순위에서 3위와 4위에 올랐다. 세단 모델 중에서는 현대 아반떼가 4,438대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의 1월 판매 성과는 국내에서 49,810대, 해외에서는 265,745대로 총 315,555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성장한 실적이지만 전월보다는 8%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감소는 그랜저, 쏘나타, 아이오닉6을 생산하는 아산공장의 전기차 설비 업그레이드 공사로 인한 생산 중단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RV 판매량, 전년 1월 대비 상승
RV(레저용 차량) 시장의 비율도 작년 대비 변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23년 1월 기준 국내 차량 판매량(10만 902대)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율은 4만 9,506대로 전체의 49.0%에 달했다.
반면 지난달 RV 판매량은 총 판매량(10만 2,780대 중)의 55.1%(5만 6,683대)로 상승해 6.1%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특정 자동차 브랜드의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KGM은 현재 SUV만을 취급하고 있으며 쉐보레는 말리부와 스파크 단종 이후 SUV와 픽업트럭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SM6를 판매하고 있으나 XM3와 QM6 모델이 회사 성과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해외 시장 성과에서 현대자동차, 기아 그리고 제너럴모터스 한국 사업장은 수출 호조를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계속되는 홍해 지역 물류 문제로 수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산차 5개사의 1월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총 48만 2004대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10만 2794대가 판매돼 2.2%의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