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한국에 최초 배치” …미국이 숨겨 왔던 ‘비밀 무기’, 한 장의 사진에 北·中 ‘화들짝’

미군의 차세대 방어 무기 포착
북한과 중국의 드론 전력 견제
최신 무기로 주한미군 전력 보강

미국의 새로운 방공 시스템 ‘간접화력방어능력'(IFPC) 체계가 주한미군에 배치된 것으로 확인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 미 국방부 영상사진 아카이브에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랜디 조지 미 육군참모총장의 주한미군 방문 사진에서 IFPC로 보이는 무기 체계가 확인된 것이다.

미국판 아이언돔의 한반도 상륙

미국의 방공 시스템 IFPC는 이동식 지상 기반 무기 체계로 아음속 순항미사일부터 드론까지 다양한 공중 위협을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 특히 낮은 고도로 침투해 오는 드론과 순항 미사일을 타격할 수 있어 ‘미국판 아이언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국은 IFPC를 활용해 맨패즈인 스팅어와 미사일 요격 체계 패트리엇 사이의 방어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 스팅어는 보병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지대공 미사일로서 요격할 수 있는 표적의 종류가 한정적이다.

패트리엇은 적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는 우수하지만 드론 등에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에 미국은 스팅어와 패트리엇 사이에서 다양한 표적을 상대할 새로운 방어 체계를 이전부터 고민해 왔다.

또한 IFPC의 핵심은 차세대 미사일 방어 레이더다. 해당 시스템에 사용되는 차세대 레이더는 저고도 360도를 전방위로 탐지하며 순항 미사일 이외에도 로켓, 포병, 박격포 공격 등 다양한 종류의 공중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

북한과 중국의 드론을 견제할 핵심

이번 IFPC의 주한미군 배치는 미군 전체 해외 기지 가운데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드론 전력을 급속히 확충하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 역시 최근 드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 전차를 모방한 표적을 상대로 자폭 무인기 시험 사진을 공개하더니 2025년에는 미국 무기를 묘사한 표적을 상대로 자폭 무인기 성능을 과시했다.

이처럼 중국과 북한은 지속해서 드론과 무인기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만큼 미국도 이에 대한 방어 역량 강화를 위해 주한미군 기지에 새로운 방어 체계를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에 배치되는 최신형 전력

미군은 IFPC 이외에도 최신 전력들을 연달아 배치하고 주변국을 견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늘의 암살자라 불리는 미국의 첨단 무인기 MQ-9 리퍼가 한반도에 전개되어 순환 배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도 연합 훈련을 이유로 다수의 기체가 한반도로 전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미국은 기존의 노후화된 구식 정찰기를 대체하기 위해 최신예 정찰기 ‘아테네-R’도 한반도에 배치하고 있다.

이번에 주한미군을 방문한 랜디 조지 장군은 오산 공군 기지 이외에도 다수의 기지를 돌아보았으며 특히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아테나-R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직접 플랫폼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군 내에서도 한반도와 주한미군에 배치된 차세대 전력들에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