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통력 60m 폭탄 쏘겠다”…20일 담판 실패하면 실행될, 중동의 ‘이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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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U-57
GBU-57 / 출처 : 미 공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 데드라인을 오는 22일로 못 박으며, 합의 불발 시 무력을 동원해 이란 농축우라늄을 강탈하겠다는 초강수를 두었다.

표면적으로는 트럼프 종전 협상이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음을 암시했지만, 이면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전면적인 폭격 재개라는 치명적인 카드를 흔들며 이란을 벼랑 끝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숨 막히는 이틀, 20일 담판과 22일 데드라인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에 서명하면 이란에 직접 들어가 우라늄을 100%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훨씬 더 비우호적인 방식을 동원해 강제로 우라늄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미국과 이란이 마주한 협상 일정은 문자 그대로 시한폭탄과 같다. 양국은 당장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종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이란 미국 트럼프
이란-미국 / 출처 :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2일 내로 최종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여유는 전혀 없다.

불과 이틀 뒤인 22일까지 최종 서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휴전을 즉각 종료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기 때문이다. 휴전이 끝나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가 유지된 상태에서 미군의 폭탄이 다시 쏟아지는 극단적인 군사 충돌 상황으로 회귀하게 된다.

80m 암반 뚫어야 하는 미국의 비우호적 시나리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비우호적 방식’은 사실상 이란 핵심 핵시설에 대한 강력한 군사 타격을 의미한다. 하지만 미군의 타격 수단과 이란의 방어력을 비교해보면 상황은 매우 복잡하게 흘러간다.

지하 시설 타격을 위해 미군이 동원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GBU-57 벙커버스터다. 이 폭탄의 최대 관통력은 강화 콘크리트를 기준으로 약 60m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GBU-57
GBU-57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이란의 주력 우라늄 농축 시설인 포르도는 산악 지대의 단단한 암반 아래 80m 이상 깊이에 숨겨져 있다.

현존하는 최강의 벙커버스터로도 한 번에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깊이다.

따라서 미국이 비우호적 방식으로 우라늄을 100% 탈취하려면, 단순히 폭탄을 투하하는 것을 넘어 같은 타격점에 폭탄을 연속으로 꽂아 넣거나 특수부대를 투입해 지상 시설을 장악해야 하는 전례 없는 작전을 감행해야 한다.

이란이 협상 카드로 만지작거리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에 대해서도 미국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란 우라늄 환수라는 절대적 목표와 촉박한 데드라인 속에서, 언제든 군사 행동이 재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중동 전역을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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