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패권 다 넘겨주게 생겼다”…미국이 일본 ‘콕’ 찍어 맡기자, 韓 공군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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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 출처 : 연합뉴스

현대 공중전에서 전투기의 보유 대수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가동률’이다.

아무리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스텔스 전투기라도 엔진 고장을 즉각 고치지 못하면 활주로에 묶인 비싼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

최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인도태평양 산업회복력 구상(PIPIR) 회의에서 일본에 F100 및 F110 전투기 엔진 정비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로 채택되었다.

이는 태평양 지역에서 만성적인 수리 적체에 시달리던 미국이 동맹국을 활용해 본격적인 ‘정비 전쟁’에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심장 잃은 전투기의 공포, 전력 공백의 현실화

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 출처 : 연합뉴스

F100과 F110 엔진은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이 주력으로 운용하는 F-15 및 F-16 전투기의 심장이다.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고장 난 전투기 엔진을 수리하려면 1만 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미국 본토의 창정비 시설로 보내야만 했다.

이 과정에서 왕복 물류와 수리 대기에만 수개월이 소요되었고, 이는 유사시 심각한 전력 공백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한 방위산업 업계 관계자는 “전쟁이 발발하면 엔진 소모와 고장률은 평시의 수배로 치솟는다”며 “현지에서 즉각 엔진을 수리해 다시 띄우지 못하면 제공권을 순식간에 빼앗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항공 정비 패권 장악과 미국의 치밀한 계산

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이 이 핵심 엔진의 전진 정비 기지로 일본을 낙점한 것은 치밀한 전략적 계산의 결과다.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리적으로 가깝고 항공 우주 기술력이 탄탄한 일본에 수리 거점을 두어 물류의 피를 돌게 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입장에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역내 미군과 우방국의 주력 전투기 정비 물량을 독식하며 방산 안보의 핵심축으로 부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단순한 무기 구매를 넘어 유지, 보수, 정비 산업인 엠알오(MRO) 분야의 주도권이 완전히 일본으로 쏠리고 있는 셈이다.

한국 공군의 딜레마와 K방산이 직면한 새로운 과제

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 출처 : 연합뉴스

이러한 지정학적 정비망의 변화는 한국에 작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 공군 역시 수백 대의 F-15K와 KF-16 전투기를 운용하며 동일한 계열의 엔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한국도 독자적인 정비 능력을 일부 갖추고 있지만, 전시 상황에서 부품 공급망과 대규모 창정비 주도권이 일본 허브에 집중된다면 군수 지원의 종속 우려가 불거질 수 있다.

동일한 구상 안에서 한국에는 수송용 헬기인 CH-47 치누크 엔진 정비 거점이 검토되고 있지만, 공중전의 핵심인 주력 전투기 엔진의 패권을 일본에 내주는 것은 차원이 다른 전략적 손실이다.

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한국 공군 딜레마 확산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방산은 이제 무기를 많이 찍어내고 수출하는 것을 넘어, 동맹국 간의 거대한 MRO 분업 구조 속에서 어떤 독자적 위치를 선점할 것인지 뼈저린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엔진을 고치는 자가 하늘을 지배하는 시대, 한국의 항공 안보와 방위산업에 무거운 숙제가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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