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장착된 R-60 공대공 미사일
헬기를 앞세운 우크라의 드론 사냥
우크라 헬기를 향한 러시아의 대응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는 러시아가 이번에는 샤헤드 자폭 드론에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전부터 이란을 통해 샤헤드 드론의 설계 자료 등을 입수한 후 자체적인 대규모 생산을 실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주요 도시를 타격하고 있었다.
헬기를 겨냥한 드론의 공대공 미사일

미 군사 전문 매체 더 워존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샤헤드 드론에 장착한 미사일은 R-60 공대공 미사일로 알려졌다.
R-60 공대공 미사일은 1970년대부터 소련이 사용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일반적인 공대공 미사일보다 40% 이상 가벼운 중량이 특징이다. 또한 R-60은 가벼운 중량으로 인해 로켓 모터의 연소 시간이 짧아 최대 사거리가 8km 수준에 머물러 있는 무기 체계다.
샤헤드 드론에 R-60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모습은 더 워존 등의 군사 전문 매체 이외에도 우크라이나군을 통해서도 몇 차례 확인되었으며, 군 전문가들은 샤헤드 드론을 사냥하는 우크라이나군의 헬기 등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고안한 새로운 조합이라고 분석했다.
드론 격추에 적극 투입되는 헬기 전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이 활약하자 많은 사람들은 헬기 전력이 드론에 밀려날 것이라 주장했지만 정작 우크라이나는 헬기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러시아군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의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항공대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동안 헬기를 활용해 3,200대 이상의 러시아군 드론을 격추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은 기관포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공격헬기 이외에도 다양한 헬기를 드론 사냥에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FN 미니미 등 경기관총을 운용하는 사수들을 헬기에 탑승시킨 후 공중에서 5.56mm 소총탄만으로도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
물고 물리는 드론과 헬기의 상관관계

헬기 전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맨패즈)에 의해 다수의 손실을 기록한 이후 드론에 의해 격추당하는 모습이 전해지면서 무용론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일각에선 헬기가 가진 전략적 중요성과 전술 교리는 드론(무인기)과 다르다는 이유로 섣부른 무용론을 경계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은 역으로 드론 사냥에 헬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한 샤헤드 드론이 등장하자 국내외 군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전장 환경이 또 한 번 어떻게 변화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 워존은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러시아군 드론이 얼마나 위협적일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우크라이나군이 고려해야 할 추가적인 위협 요소라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