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 폭격기 추가 하려는 미국
생산 라인 재정비 작업 필요해
미국 내에서도 찬반 의견 갈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1월 27일 미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구매를 대폭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있었던 B-2 폭격기의 이란 핵 시설 타격 성과를 자랑하며 B-2 폭격기의 도입 물량 확대를 강조했다.
이에 미국 내 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B-2 폭격기의 퇴역 계획이 의미 있는 전환을 맞이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시간당 1억7천만 원의 유지 비용 필요

1980년대 말부터 생산에 착수해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실전에 배치된 B-2 폭격기는 우수한 스텔스 성능으로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고 폭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략 자산이다.
하지만 B-2 폭격기는 다른 군사 강국들이 넘볼 수 없는 스텔스 성능으로 인해 대당 기체 가격이 무려 3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시간당 유지 비용도 12만 달러, 한화 1억7천만 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 때문에 미국조차도 실전에서 운용하고 있는 B-2 폭격기는 20대가 넘지 않으며 이마저도 일 년 국방 예산이 천조 원을 넘기는 미국만 운용할 수 있는 전력이라 평가받는다.

이에 미국은 대당 기체 가격이 1조 원 수준에 불과한 B-21 폭격기를 대량 생산해 B-2 폭격기를 대체하기로 결정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인해 이러한 계획은 상당수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 라인 부활을 위한 재정비 작업

해외 군사 매체들은 미국이 B-2 폭격기를 추가로 도입하고자 한다면 폐쇄된 기존의 생산 라인의 광범위한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2 폭격기의 생산이 중단된 지 매우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스텔스 코팅과 항공 전자 장비 생산, 부품 공급망 재가동 등 다수의 부분에서 재정비가 이뤄져야만 B-2 추가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막대한 비용의 B-2 폭격기를 추가로 확보하려는 이유는 지난 이란 핵시설 공습에서 입증된 것처럼 생존성이 높은 폭격기 전력의 가치는 매우 높기 때문이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미국 내 반응

외신 보도에 따르면 B-2 추가 구매에 대해 폭격기 제작사인 노스럽 그루먼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내 방산 업계 관계자들은 B-2 추가 도입 가능성에 대한 예비 평가가 진행 중이라 보고 있다.
또한 미 의회 내에서는 B-2 추가 도입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는데 강력한 미국의 억제력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이번 발표를 환영하고 있다.
반면 이번 발표에 비판적인 입장에선 폭격기 생산 비용과 지속 가능성, B-21 개발 일정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