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신세계 열렸다”…미국이 작심하고 만든 시스템, 전 세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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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온 Coyote Block 3NK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 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동시에 방어 측에 심각한 비용 문제를 안겼다.

1만 달러짜리 드론을 격추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소비해야 하는 구조적 비효율이 전 세계 군사 전문가들의 고민거리가 된 것이다.

특히 드론 스웜 공격이 현실화되면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다. 수십 대의 드론이 동시에 날아올 때 같은 수의 고가 미사일을 소비해야 한다면, 방어 측은 무기고가 바닥나기 전에 패배할 수밖에 없다.

레이시온이 2026년 2월 11일 공개한 ‘Coyote Block 3NK’는 이 문제에 대한 미국의 해법이다. 이 시스템은 폭발이나 파편 대신 비운동식 페이로드로 드론을 무력화시키며, 임무 완료 후 회수해 재배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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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yote Block 3NK / 출처 : 레이시온

2025년 10월 Operation Clear Horizon 훈련에서 최소 10대의 드론을 격추하고 회수 네트로 돌아온 성과는, 단순한 개념 증명을 넘어 실전 운용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미 육군이 레이시온에 발주한 LIDS(Low, slow, small-unmanned aircraft Integrated Defeat System) 계약은 레이시온 역사상 최대 규모의 카운터드론 계약이다.

이는 미군이 이 체계를 광범위하게 배치할 계획임을 시사한다. 레이시온은 2026년 후반부터 Coyote 계열 전체의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미 전투 환경에서 100대 이상의 드론을 격추한 실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재사용 가능한 ‘드론 킬러’의 전술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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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yote Block 3NK / 출처 : 레이시온

Coyote Block 3NK의 핵심은 ‘재사용성’과 ‘비운동식 메커니즘’이다. 기존 운동식(Kinetic) 요격체는 목표물과 충돌해 파괴되지만, Block 3NK는 직접 충돌 없이 접근만으로 목표 드론을 추락시킨다. 정확한 메커니즘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자기 교란이나 신호 차단 방식으로 추정된다.

이 방식은 세 가지 전술적 이점을 제공한다. 첫째, 회수 후 정비를 거쳐 다시 배치할 수 있어 장기전에서 무기고 소진 문제를 해결한다.

둘째, 폭발물이나 파편이 없어 도시·공항·발전소 같은 민감 지역 방어에 적합하다. 셋째, 동급 시스템 대비 장거리·고고도 운용이 가능해 Group 1~3 규모 무인기 전 범위를 커버한다.

레이시온의 Land & Air Defense Systems 회장 Tom Laliberty는 “Coyote는 개별 드론과 스웜에 대한 비용 효율적 방어 수단”이라며 “전투로 검증된 능력을 계속 발전시켜 전 세계 동맹국에 경제적 운용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00대 격추 실전 기록이 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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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yote / 출처 : 레이시온

Coyote 계열이 이미 전투 환경에서 100대 이상의 드론을 격추했다는 사실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시스템이 실험실이 아닌 실전의 복잡한 전자기 환경, 기상 조건, 적 전술에서도 작동한다는 증거다.

2025년 10월 테스트에서 Block 3NK는 복수의 드론을 동시에 격추하고 회수됐다. 이는 드론 스웜 방어라는 가장 까다로운 시나리오에서도 유효함을 보여준다. 기존 대공 시스템이 단일 목표 요격에 최적화된 반면, Coyote는 정찰(Loiter) 모드로 공중에 머물며 여러 목표를 순차 공격할 수 있다.

레이시온은 차세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더 빠른 발사 속도, 더 높은 비행 속도, 더 먼 사거리를 갖춘 성능 개선을 진행 중이다. 이는 무거운 페이로드를 장거리에서 운반하는 차세대 드론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운터드론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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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시온 / 출처 : 연합뉴스

LIDS 계약의 최대 규모 수주와 2026년 후반 생산 확대 계획은, 미군의 카운터드론 전략이 개념 검증 단계에서 전력화 단계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 이는 나토 및 태평양 동맹국으로의 기술 이전과 수출 시장 개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과 러시아가 무인기 공격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비용 효율적인 카운터드론 체계 확보는 전장 주도권과 직결된다. 기존처럼 고가 미사일을 드론 격추에 소진하면 전략적 목표(항공기, 미사일 방어)에 배치할 자산이 부족해진다.

Coyote 같은 저비용·재사용 시스템이 드론 방어를 담당하면, 제한된 무기고 내에서 화력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레이시온의 이번 발표는 카운터드론 시장이 ‘일회용 고가 요격체’에서 ‘재사용 가능 저비용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드론 전쟁의 경제학이 바뀌고 있으며, 이 변화를 선도하는 국가가 미래 전장의 주도권을 쥘 것이다.

미 육군의 대규모 계약과 글로벌 동맹 공급 계획은, 이 기술이 단순한 실험이 아닌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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