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탑승자 132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동방항공 5735편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기체 결함이 아닌 조종석 내부의 고의적인 물리적 충돌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단순한 항공 사고를 넘어, 조종사 간의 난투극이나 통제 불능 상태가 대형 참사로 이어졌음을 시사하는 정황이 비행 데이터로 드러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실수로 끌 수 없는 엔진
사고 당시 보잉 737-800 여객기는 거의 90도 각도로 수직 낙하했다. 파편이 땅속 18m 깊이까지 뚫고 들어갈 만큼 충격이 컸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조사관들이 비행기록장치(FDR)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누군가 고의로 비행기를 추락시켰을 가능성을 짙게 보여주는 흔적이 확인되었다.

핵심은 여객기의 양쪽 엔진을 정지시킨 조작 방식에 있다. 보잉 737 기종의 연료 차단 스위치는 조종석 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 스위치는 실수로 건드려 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중 안전 구조로 되어 있다.
엔진을 끄려면 물리적으로 레버를 위로 들어 올린 뒤 뒤로 끝까지 당겨야만 작동한다. 비행 중 누군가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양쪽 엔진의 연료 공급을 동시에 끊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엔진 정지 직후 기체가 급강하하는 과정에서 기록된 조종간 데이터는 상황의 심각성을 더한다. 정상적으로 기체를 띄우거나 회전시키려 했다면 조종간의 움직임은 부드럽고 일관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데이터상 조종간은 앞뒤로 격렬하게 요동쳤다. 기장과 부기장이 하나의 조종간을 두고 다퉜거나, 일체형으로 연결된 양측 조종간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밀어붙이는 물리적 충돌이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중국 당국이 4년째 침묵하는 속셈

문제는 사고 이후 중국 당국의 대응이다. 중국은 사고 발생 후 4년이 지나도록 최종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조종석 내부의 대화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단서인 조종석 음성기록장치(CVR) 데이터 역시 철저히 비공개로 일관하고 있다.
초기에는 보잉사의 기체 결함 가능성이 대두되었으나, 비행기록장치의 데이터는 기체 이상이 아닌 조종석 내부 인원의 극단적 행위를 지목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중국 당국이 진상 규명과 정보 공개에 소극적인 이유를 국가 이미지와 시스템 신뢰도 하락에 대한 부담감에서 찾는다.

만약 사고 원인이 조종사 간의 난투극이나 고의 추락으로 공식 결론 날 경우, 이는 국영 항공사의 인력 관리 시스템 붕괴를 의미한다.
자국 항공 안전 체계 전반에 대한 막대한 불신과 함께 132명 유족의 거센 분노와 책임자 문책 요구를 감당해야 한다.
비행기는 땅에 묻혔지만, 감춰진 비행 데이터는 참사의 원인이 기계가 아닌 조종석 내부의 통제 실패에 있음을 조용히 가리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