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격포는 구식이잖아?”… 한국이 손대니 ‘180도 반전’, 무슨 무기길래?

해병대 맞춤형 박격포
12km까지 분당 8발 포격
21세기 상륙 작전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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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용 120mm 박격포 / 출처 : SNT다이내믹스

5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제14회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MADEX 2025 전시회는 함정 등 해양 무기 체계를 중심으로 전시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개국, 200여개의 국내외 방산 업체가 참가하여, 방산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의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특히 SNT다이내믹스는 해병대 작전에 특화된 상륙작전용 소형전술차량 탑재형 120mm 박격포를 공개하여 주목을 받았다.

경량화 및 기동성 강화로 해병대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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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박격포 사격 / 출처 : 연합뉴스

그동안 한국군은 육군 예하의 기계화사단에서만 120mm 박격포를 화력 자산으로 운용했다. 그러나 이번 부산 국제해양방위산업전에서 공개된 120mm 박격포는 해병대의 상륙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 체계다.

육군 기계화사단의 120mm 박격포 ‘비격’이 K200A1 장갑차의 차체를 활용한 것과 달리 상륙작전용 120mm 박격포는 소형전술차량에 박격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최대 사거리 12km, 분당 8발의 최대 발사 속도의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륙작전 시 헬기 등으로 수송할 수 있는 장점을 확보했다.

경량화된 상륙작전용 120mm 박격포가 실전에 배치되면 해안 상륙작전 및 해안선 방어 등에서 신속한 작전이 가능하여 해병대의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력 자산 경량화는 21세기 상륙 작전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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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병대 / 출처 : 연합뉴스

상륙작전을 진행하는 해병대에게 무기 체계의 중량은 매우 예민한 문제다. 무기 체계의 화력이 뛰어나도 과중한 전투 중량은 상륙함과 수송함의 배수량을 많이 차지하는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의 해병대는 앞다퉈 경량화에 초점을 맞춘 전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여러 도서 지역을 신속하게 치고 들어가기 위해 2020년대 들어 모든 전차 부대를 폐지하고, 재래식 야포 전력을 기존 대비 약 23%까지 감축하는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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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 연합 훈련 / 출처 : 연합뉴스

대신 미 해병대는 하이마스 등 경량화된 화력 자산을 3배로 증강하는 결단을 내리면서 부대의 신속한 상륙과 화력 지원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 역시 120mm 박격포를 비롯하여 경량화된 무기 체계를 지속 개발하여 이러한 흐름을 따라잡으려 계획 중이다.

신속시범사업을 통한 구매 개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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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병대 / 출처 : 연합뉴스

이번에 공개된 상륙작전용 120mm 박격포는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개발된 무기 체계다.

여기서 신속시범사업이란 민간 기술을 신속하게 군 전력화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써 방산 기업이 2년 이내에 신속하게 무기 개발을 완료한 후 군에서 활용성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소요 결정부터 중기 계획 반영, 예산 편성과 집행 등 여러 절차와 규정에 맞춰 무기 도입이 이뤄졌으나 이러한 방식만으로는 군의 시급한 전력화 계획을 모두 충족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신속시범사업을 통해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무기 체계 개발이 진행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국내 방산 업체들은 상륙작전용 120mm 박격포 이외에도 드론 등 현대 전장의 필수 무기로 떠오르는 다양한 무기 체계를 신속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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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세상을 어찌하려고 이런 무도한 자를 보고 살아야 하는가 의인이 나타나 다시 하늘ㅇ.ㄹ 보고 살수 있는 날이 오기를 팍수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