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훈련을 통해 한국의 작전 역량 입증
왕복 7천km의 장거리 항해도 완벽한 모습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위한 주임원사 탑승

국내 독자 기술로 건조한 3천톤급 잠수함 ‘안무함’이 미국 괌 근해에서 열린 한미 연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했다.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의 2번함인 안무함은 국내 기술로 건조한 잠수함 가운데 최초로 해외 연합 훈련에 참여하였다.
연합 훈련에서 다시금 검증한 작전 역량

한국은 과거 림팩 다국적 해상 훈련에서 잠수함을 활용해 뛰어난 전투 역량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한국 해군의 역량은 이번 ‘2025 사일런트 샤크’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었다.
사일런트 샤크 훈련은 한국과 미국이 대잠 작전 역량 향상을 위해 진행하는 다국적 훈련으로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과 미국은 이번 사일런트 샤크 훈련을 통해 잠수함 추적 및 공격 훈련, 자유 공방전, 항공 대잠전 등을 진행했으며 연합 작전 수행 능력을 비롯한 대잠전 역량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안무함은 우수한 음탐 센서와 전투 체계, 정숙성을 바탕으로 미국 잠수함을 추적하기도 했으며, 미국 측 잠수함 함장은 훈련 종료 후 결과 보고에서 ‘안무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왕복 7천km의 장거리 항해마저 이상 무

안무함은 사일런트 샤크 훈련 참여를 위해 지난 11월 초 진해를 출항한 뒤 11월 17일에 괌에 입항했다. 또한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과정까지 더하면 안무함은 왕복 7천km 수준의 장거리 원양 항해를 해야 했다.
여기에 괌 인근의 열대 해역 등 다양한 수중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안무함은 단 한 건의 장비 고장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국산 잠수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에 대해 안건영 안무함장(대령)은 “3천톤급 잠수함 최초의 장기간·장거리 항해, 열대 해역에서의 작전 운용 등에 부담이 컸지만 우수한 잠항 능력과 냉각 효율, 작전 운용성을 보여주며 최신예 국산 잠수함의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의 주임원사 탑승

한련 이번 훈련 기간에는 캐나다 해군의 잠수함 사령부 소속 주임원사가 안무함에 탑승해 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다.
훈련 중인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에 외국군 잠수함 승조원이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신규 잠수함 도입 사업을 진행하는 캐나다에 한국 잠수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현재 캐나다는 3천톤급 이상의 대형 디젤 잠수함을 도입하려 하고 있으며 잠수함 건조 비용부터 MRO 비용까지 모두 합하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 원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독일과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있으며 한국산 잠수함은 재래식 잠수함 중 최고 수준의 잠항 능력과 수직 발사관을 통한 우수한 화력 체계가 강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