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에 58구경장 포신 통합 시도
미군의 주요 파트너로 한국 주목
포병 전력 강화 그 이상의 의미

미국이 빈약한 자주포 전력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과 손을 잡고 K-9 자주포에 58구경장 포신 결합을 시도하기로 결정했다.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은 이번 협력을 두고 M109A7 자주포가 성능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장거리 화력 우위를 되찾고자 하는 미 육군의 시급한 요구가 반영된 결과라 전했다.
사거리 증대를 위한 포신 길이 연장

자주포 포신의 길이는 포탄의 사거리를 향상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포신의 길이가 길면 길수록 포탄은 포신 내부에서 장약의 폭발로 생성된 가스 압력을 최대한 이용해 더 긴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현재 K-9을 비롯해 PzH2000 등 유수의 자주포는 52구경장 포신을 사용하지만 미국의 M109A7은 39구경장 포신을 사용해 훨씬 짧다.
이 때문에 미국의 자주포는 다른 자유 진영 국가와 달리 40km조차 넘기기 힘들다. 이에 미국은 과거 58구경장 포신을 사용한 자주포를 통해 70km의 사거리를 확보하려 했지만 포신의 내구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해 실전 배치에는 실패했다.
한국과 손잡고 58구경장 포신 확보 시도

미 육군은 자주포 전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 한화디펜스USA와 연구·개발 협정을 체결했다.
해당 협정의 핵심은 미국이 설계한 58구경 포신을 K-9 자주포에 통합하는 것이다. 미국은 신형 자주포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는 현재 방산 시장에 나와 있는 우수한 자주포를 기반으로 단기간에 전력화가 가능한 방안을 찾으려 하고 있으며, K-9은 이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로 손꼽힌다.
해외 군사 매체는 K-9 자주포가 처음부터 52구경장 포신을 장착하도록 개발되어 58구경장으로 확대된 포신을 장착할 수 있는 구조적 여유를 이미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주요 나토 국가들이 K-9을 도입해 운용하면서 여러 환경에서의 성능이 입증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나토 국가들과의 유연한 군사 작전 가능

만약 미국이 K-9을 기반으로 58구경장 자주포를 전력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나토 국가들과의 작전 연계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현재 나토 소속 국가 중 노르웨이,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은 K-9을 도입했다. 또한 K-9은 노르웨이 수출 모델을 활용해 미국의 M982 엑스칼리버 포탄 호환성 테스트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국이 K-9을 운용한다면 자신들이 사용하는 정밀 유도 포탄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K-9을 도입한 국가들과의 연합 작전 및 군수 지원에 유리한 요소를 확보할 수 있다.
ARMY RECOGNITION은 이러한 맥락에서 K-9이 단순한 외국산 자주포 후보가 아니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난다고 평가했으며 한국과 미국의 방산 협력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