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방산 전시회 공략하는 한화
내년 1분기 K-9 자주포 패키지 인도
L-SAM 등 대공 방어 무기까지 홍보

K-9 자주포를 앞세워 이집트 방산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천무 등을 통해 방산 수출 확대를 도모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사흘간 개최되는 ‘EDEX(이집트 방산 전시회) 2025’에 주력 무기 체계를 전시하고 새로운 방산 수출에 도전한다.
한화에어로의 주력 무기 체계 총출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 전시관 중앙에 다연장 로켓 천무의 실물 유도탄을 배치했다. 천무는 최대 사거리 80km의 230mm급 유도 로켓 이외에도 사거리 290km의 지대지 미사일 CTM-290까지 다양한 유도탄을 장착할 수 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 CTM-MR을 기반으로 제작된 대함 미사일(ASBM)도 함께 전시해 천무의 뛰어난 성능을 알릴 예정이다.
또한 천무와 함께 한국 포병을 대표하는 K-9 자주포도 패키지 모형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은 이미 이집트와 2조 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전시회에는 155mm 포탄의 정밀성을 강화한 탄도 수정 신관 및 정밀 유도 포탄도 함께 전시된다.
이집트의 해안포로 활용되는 K-9 자주포

이집트는 기존에 K-9 자주포를 도입한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해당 무기를 해안포로 활용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상군의 장거리 화력 지원에 특화된 곡사포를 해안 방어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지만 한국은 과거 K-9 발사 시험에서 해상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해 이집트군 관계자를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한국은 이집트군의 요구에 맞춰 해안의 적을 제압하기 위해 사격 지휘 체계를 개량해 주기로 결정했으며 내년부터 이집트군에 K-9 자주포 패키지가 본격 납품될 예정이다.
K-9 자주포 패키지에는 민관군 협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산 1천 마력 엔진이 장착되며 국내에서 부품을 조달한 뒤 이집트에서 최종 조립 및 생산할 예정이다.
대공 방어 통합 솔루션까지 제안하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L-SAM을 비롯해 무인 방공 시스템과 단거리 드론 발사대 등도 홍보할 예정이다.
L-SAM은 항공기와 탄도 미사일에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대 탄도탄 요격 유도탄(ABM)의 생산을 담당한다.
ABM에는 공기가 희박해 공력 제어가 불가한 고고도에서 적 탄도 미사일을 정확하게 요격할 수 있도록 위치 자세 제어장치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대지 유도 무기로 개량한 천검 미사일 등도 이집트 방산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K-9과 천무를 포함한 통합 안보 솔루션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