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철권통치 끝 “미군은 다 알고 있었다”…방심한 틈타 노린 ‘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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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알리 하메네이 / 출처 : 연합뉴스

2026년 2월 28일 테헤란 상공에서 벌어진 미-이스라엘 연합 공습은 단순한 참수작전을 넘어 중동 군사전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37년간 이란 신정체제를 이끌어온 알리 하메네이(86) 최고지도자가 거처에서 폭사하면서, 지역 안보 지형이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번 작전이 핵협상 재개 논의 중에 전격 실행됐다는 점에서 군사적 압박과 외교 협상을 병행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투트랙 전략’이 현실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작전 성공의 핵심은 정밀한 정보전과 타이밍이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하메네이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들과 회의를 주재하는 시점을 노린 전술적 기습이었다. 백주대낮 수뇌부 회의를 타격함으로써 단순히 1명의 지도자를 제거하는 것을 넘어 이란 군사지휘체계 전반에 혼란을 야기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는 과거 유사 작전들과 비교해도 훨씬 대담한 시도였다.

IRGC 권력 공백과 후계 구도의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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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혁명수비대 / 출처 : 연합뉴스

하메네이 사후 가장 큰 변수는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움직임이다. IRGC는 단순한 군사조직을 넘어 이란 경제 상당 부분을 장악한 권력기관으로, 정규군과 별개로 운영되며 신정체제 수호를 명분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최근 심복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을 유고시 권력 대리인으로 지정했지만, 군 전문가들은 IRGC 출신 강경파들이 후계 구도를 장악하려 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5년 6월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후계자 3인을 지정했으나 아들 모즈타바는 제외했는데, 이는 세습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였으나 오히려 권력 공백을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유혈진압의 부메랑, 3만명 희생 추정되는 시위

이란 시위
이란 시위 /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작전의 배경에는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까지 이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자리잡고 있다. 누적된 경제난과 서방 제재에 불만을 품은 테헤란 상인들의 항의가 전국적 봉기로 번지자, 하메네이는 IRGC와 바시즈민병대를 동원한 무차별 진압을 지시했다.

이란 당국은 사망자를 3,117명으로 발표했지만 외부에서는 최대 36,500명이 희생됐을 것으로 추산한다. 이 같은 유혈 사태는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개입을 시사하며 핵협상 재개를 압박하는 명분을 제공했다.

스티브 윗코프 미 특사와 쿠슈너는 2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과 3차 회담을 진행했고, 2월 28일 전격적인 공습이 이뤄졌다.

핵협상과 ‘한밤의 망치’ 병행하는 미국의 이중전략

트럼프
트럼프 /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은 2015년 이란핵합의(JCPOA)에 포함된 ‘일몰 조항’ 배제를 요구하며, 대신 “상징적” 수준의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6월 이란 핵시설을 타격한 ‘한밤의 망치’ 작전을 언급하며 협상과 군사작전을 병행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이란으로 하여금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박하는 동시에, IRGC 강경파가 권력을 잡을 경우 추가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한다.

37년간 이란을 지배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은 중동 안보질서에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이란이 지원하던 역내 무장조직들의 연결고리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며, 이스라엘과 수니파 아랍국가들은 이란 약화를 기회로 삼을 것이다.

다만 IRGC가 권력을 장악할 경우 오히려 더 강경한 보복을 시도할 수 있어, 향후 수개월간 중동은 극도의 불안정성에 직면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보호와 청해부대 안전 강화 등 만반의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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