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규모 추가 구매 계약
추락 사고에도 신뢰성 여전
필리핀 안보의 핵심 전력 주목

한국의 FA-50 경전투기가 필리핀으로 추가 수출될 예정이다.
필리핀은 2014년 처음으로 한국의 FA-50을 12대 도입했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12대의 FA-50을 추가로 도입한다.
최근 몇 년간 필리핀은 폴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산 무기를 많이 구매하는 나라이다. FA-50 이외에도 필리핀은 4척의 호위함과 6척의 원양 초계함 등을 한국과 계약했으며, 이번 FA-50의 계약 규모도 무려 1조 원에 육박한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2차 도입으로 필리핀의 작전 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양국의 군사 교류 확대와 동남아 지역의 안보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강조했다.
1조원 규모 FA-50 추가 구매 계약 체결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일 필리핀 국방부와 FA-50 1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규모는 7억 달러, 한화 약 1조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은 필리핀이 2014년 첫 도입 이후 11년 만에 결정한 추가 구매다. 당시 필리핀은 FA-50의 개량형 버전인 FA-50PH 12대를 도입해 현재 필리핀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로써 FA-50은 2023년 5월 말레이시아에 18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지 2년 만에 새로운 수출 실적을 올리게 되었다.
필리핀이 11년 만에 FA-50의 추가 도입을 결정한 것은 현지 공군이 FA-50의 우수한 성능에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FA-50을 운용하는 국가로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폴란드, 이라크 등이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도 T-50 계열 항공기를 사용하고 있어 국제 방산 무대에서 한국의 항공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추락 사고에도 변함없는 신뢰

그런데 이번 계약 성사를 더욱 주목하게 만드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3월 야간 작전 도중 필리핀 공군이 운용하던 FA-50 1대가 산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추락 사고를 두고 필리핀 공군 대변인은 FA-50과 관련된 “첫 번째 주요 사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나머지 11대의 FA-50도 일시적으로 비행을 중지한 바 있다.
다행히 사고 조사 결과 FA-50의 기체 결함 문제는 아니었으며, 야간 비행과 기후 등 복합적인 외부 요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일각에선 FA-50의 추락 사고 자체가 후속 계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사고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의 FA-50에 대한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다. 사고 발생 3개월 뒤 추가 구매 계약이 체결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필리핀 군사 안보의 핵심 전력

필리핀이 12대의 FA-50을 재차 선택한 배경에는 10년여 간 축적된 운용 경험이 있다. 필리핀은 2014년 계약 체결 이후 2015년부터 FA-50을 실전에 배치했다.
필리핀은 FA-50을 도입하기 전까지는 유의미한 공중 전력이 전무하여 중국 공군의 공중 압박에 맞설 수단이 없었다.
하지만 FA-50 배치 이후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의 도발 행위가 발생하면 필리핀은 FA-50을 출격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미국의 B-52 폭격기와 필리핀의 FA-50이 공동으로 남중국해를 비행하기도 했다.
또한 FA-50은 필리핀의 반군 소탕 작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FA-50은 지난해 진행된 발리카탄 훈련에서는 한국이 건조한 호세 리잘함과 함께 훈련에 참가하여 표적으로 활용된 중국산 유조선을 격침시키는 위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필리핀이 추가로 12대의 FA-50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면에는 실전과 훈련을 가리지 않고 필리핀군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10년여 간의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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