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5 추락으로 순직한 심정민 소령
여전히 운용 중인 구식 F-5 전투기
KF-21 실전 배치 후 전량 퇴역 예정

지난 11일 고(故) 심정민 공군 소령의 순직 4주기를 맞아 모교인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사고 발생지인 수원에서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해당 추모식은 지난 2022년 1월 11일 수원 공군기지에서 F-5E 전투기 비행 중 기체 이상으로 추락해 사망한 심 소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민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종사의 희생

지난 2022년 1월 11일 발생한 F-5E 추락 사고는 기체 엔진 계통의 기계적 결함으로 발생한 사고였다. 당시 잔해 정밀 분석 결과 엔진 연료 도관 부위에서 미세한 구멍 2개가 발견되었으며 이로 인해 연료가 누설되면서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
이러한 이유로 심 소령이 조종하던 F-5E 전투기는 이륙 직후 양쪽 엔진 화재 경고가 점등되었으며 지상 기지에서는 즉각 비상 탈출 명령이 하달되었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심정민 소령은 전투기 진행 방향에 민가와 학교가 있어 자칫 전투기 추락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끝에 비상 탈출을 포기했다.
결국 심정민 소령은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했으며 그의 희생 덕분에 민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여전히 공군에서 운용하는 노후화된 F-5

F-5 전투기는 과거 미국이 동맹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저가형 전투기이다. 한국 역시 직도입과 라이선스 생산 등을 통해 다양한 계열의 F-5를 보유해 왔는데 이러한 F-5 계열은 도입한 지 수십 년이 지나 기체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한국은 직도입 방식으로 전력화한 F-5 전투기를 모두 퇴역시켰으나 라이선스 방식으로 생산한 KF-5는 여전히 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노후 기체는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는 등 각종 문제로 사고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2000년대 들어 추락한 F-5는 무려 10대 이상이며 군 전문가들과 밀리터리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남아 있는 F-5를 모두 퇴역시키고 대체 기종을 전력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F-21 등으로 순차적인 F-5 대체 예정

한국은 F-5와 F-4 등의 노후화 문제가 심해지면서 이를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KF-21을 개발해 왔다. KF-21은 6대의 시제기를 통해 각종 성능 시험을 진행했으며 2026년에는 본격적인 양산 1호기가 탄생할 예정이다.
이러한 KF-21이 실전에 배치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남아 있는 F-5는 퇴역을 시작할 전망이다.
다만 KF-21은 2028년까지 블록1 40대가 생산되고 이후 2032년까지 블록2 80대가 생산될 예정으로 남아 있는 모든 F-5를 퇴역시키려면 KF-21 블록2가 전력화되는 2032년대 초반까지는 다소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