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이후 최대 규모”… 미국이 작심하고 쏟아부은 무기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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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이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이후 전개한 대이란 군사작전에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를 투입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3월 1일(현지시간) “2,000파운드(약 907kg)급 폭탄을 장착한 B-2가 이란의 강화된 탄도미사일 시설을 타격했다”며 “어떤 나라도 미국의 결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침묵의 암살자’로 불리는 B-2 폭격기가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공중급유를 통해 논스톱으로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은 단순한 보복 공습을 넘어 이란의 군사 지휘체계 자체를 무력화하는 ‘참수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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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혁명수비대 / 출처 : 연합뉴스

미 중부사령부는 “대규모 공습을 통해 뱀의 머리를 잘라냈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더 이상 본부가 없다”고 선언했다.

이는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약 50년간 이란의 실질적 무력을 장악해온 혁명수비대의 지휘체계가 사실상 붕괴됐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중동 질서 자체를 뒤흔드는 정치적 분수령”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이 민간시설 공격에 대한 이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는 것이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가 “보복 대응은 미군 기지와 군사자산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두바이 국제공항, 부르즈 알아랍 호텔, 텔아비브 주거지역 등 10여 곳 이상의 민간시설을 공격했다며 “거짓”이라고 맞받았다.

전략자산 총동원…대규모 전력 집중

F-22
F-22 / 출처 : 미 공군

이번 작전에는 광범위한 미군 전력이 동원됐다.

B-2 스텔스 폭격기 외에도 F-22·F-35 5세대 스텔스 전투기, EA-18G 전자전 항공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P-8 대잠 초계기, RC-135 정찰기, MQ-9 리퍼 무인기 등 첨단 항공전력이 총동원됐다.

지상에서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M-142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이 배치됐고, 해상에서는 핵추진 항공모함과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작전을 지원했다.

특히 ‘자폭 드론’으로 불리는 루카스(LUCAS) 드론의 투입은 이번 작전의 전술적 특징을 보여준다.

이는 소형 무인기를 통해 적 방공망을 교란하고 주요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스웜(떼) 전술’의 실전 적용으로 평가된다. 국방 전문가들은 “미국이 향후 고강도 분쟁에 대비한 작전 교리를 실전 검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혁명수비대 본부 타격…이란 군사력 핵심 무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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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공습 / 출처 : 연합뉴스

미군이 명시한 주요 타격 목표는 이란 군 지휘통제센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본부 및 항공우주군 본부, 통합 방공 시스템, 탄도미사일 기지, 해군 함정 및 잠수함, 대함 미사일 기지, 군 통신체계 등이다.

이는 이란의 지휘·통제·통신 체계를 마비시키는 ‘C4I(Command, Control, Communications, Computers, Intelligence) 무력화 작전’의 전형적 표적 목록이다.

혁명수비대는 단순 군사조직을 넘어 에너지·건설·통신 등 핵심 산업을 장악하고, 레바논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시리아 시아파 민병대 등 친이란 무장 네트워크를 지휘해왔다.

핵 관리와 미사일 탑재 전략을 사실상 통제하는 실질적 무력의 중추였던 만큼, 본부 파괴는 이란의 역내 군사작전 능력을 근본적으로 약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성직자 시대’에서 ‘군부 시대’로…중동 질서 재편 시작

하메네이
하메네이 / 출처 : 연합뉴스

하메네이 사망과 혁명수비대 본부 파괴는 이란 통치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예고한다.

중동 전문가들은 1979년 혁명 이후 유지된 ‘터번(성직자)의 시대’가 끝나고 ‘철모(군부)의 시대’로 전환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정보당국은 권력 공백이 혁명수비대나 기존 권력 엘리트 내부 인물에 의해 채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지휘체계 파괴로 인한 혼란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레자 팔레비 왕세자가 체제 붕괴와 왕정 복구를 촉구했지만, 40여 년간 이란 본토와 단절된 망명 지도자의 실질적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다만 그의 발언은 이란 내부 반정부 세력에 상징적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어, 향후 정국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이란의 리비아화’ 시나리오로 이어져 중동 전반의 세력 균형과 에너지·안보 질서를 동요시키는 ‘블랙 스완’ 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미국의 이번 군사작전은 단순한 보복 타격을 넘어 이란의 군사 지휘체계와 통치구조 자체를 표적으로 한 전략적 개입이다.

B-2 폭격기의 실전 투입과 혁명수비대 본부 파괴는 미국이 중동에서 ‘게임의 규칙’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이란 내부의 권력 재편 과정과 미국의 추가 군사행동 여부가 중동 안보 지형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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