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대 넘는 KF-16, ‘이것’으로 대체?” …공군이 꺼내든 야심 찬 계획, KF-21마저도 뛰어넘나

2040년대까지 6세대 전투기 확보
F-16 등 도태 예정 전투기 대체
AI 기술 도입과 유·무인 복합 체계

우리 공군이 2040년대 중후반까지 미래 환경에 적합한 6세대 전투기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공군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공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히며 6세대 전투기를 통해 F-16 도태를 대비하겠다고 알렸다.

6세대 전투기로 노후 기종 대체

현재 우리 군의 주요 항공 전력은 39대의 F-35를 비롯해 59대의 F-15K와 131대의 KF-16 등이 있다. 또한 KF-21은 향후 120대가 전력화될 예정이며 F-15K와 KF-16은 각각 최신 기종과 동급 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여기에 우리 공군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2040년대 중후반까지 6세대 전투기를 확보함으로써 해당 시점이 되면 도태될 F-16 등을 대체할 계획임을 알렸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구상한 일정은 2030년대 초반까지 FA-50과 협업하는 다목적 무인 항공기를 확보하고 2030년대 중후반까지는 KF-21과 협업할 무인 전투기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공군 관계자는 6세대 전투기를 위해 진보한 스텔스부터 소형 무장과 엔진, 양자 통신 기술 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의 고도화와 적극적인 활용

공군 참모총장은 이번 자리에서 “AI 기술 역량 고도화와 AI 파일럿 핵심 기술 확보, 이를 기반으로 한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에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공군 관계자는 “6세대 전투기에는 AI 기반의, 무인기로 전환 가능한 수준의 유인기가 포함될 것”이라 덧붙이며 향후 기술 진보 상황을 평가해 국내 개발과 국외 구매 등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 밖에도 공군은 장기 계획으로 장거리 정전 유도탄 확보, 미 우주국 주관 우주연합연습 참가 계획 등을 설명하며 미래 전장에 대비할 공군의 장기적 비전에 대해 보고했다.

공군 신뢰도 회복을 위한 노력 지속

한편 공군 참모총장은 2025년 들어 발생한 일련의 사건·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군 신뢰도 회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강조했다.

공군은 지난 3월 진행한 훈련 도중 민가 지역에 폭탄을 떨어뜨리는 중대한 사고를 일으켰다. 여기에 알래스카에서 개최된 다국적 훈련에서는 한국 공군 측 F-16이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로 잘못 들어가 이륙 도중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공군은 훈련 과정에서 기관총과 연료통을 지상으로 떨어뜨리거나 소통 문제로 우리 군 수송기가 일본 영공에 진입하는 등 많은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이러한 사고들에 대한 후속 조치와 군 기강 확립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으며 공군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