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엄두도 못 낸다” …1년 앞당긴 미국의 승부수, 자신만만한 ‘비장의 카드’ 정체가?

6세대 전투기 일정 앞당긴 미국
F-22를 대체할 최강의 전투기
중국과의 기술 경쟁 더욱 심화

지금껏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군림했던 F-22마저 뛰어넘을 6세대 전투기 F-47이 오는 2028년이면 첫 시험 비행에 돌입할 전망이다.

미 군사 매체 Defense News 등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올빈 공군 참모총장은 이 같은 소식을 발표하며 F-47을 기반으로 미래의 공중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년 더 앞당겨진 시험 비행 일정

당초 F-47은 202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029년 안으로 초도 비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 6세대 전투기다. 그러나 이번 발표와 같이 2028년에 초도 비행이 이뤄진다면 이는 기존의 계획을 1년이나 앞당긴 셈이다.

현재까지 미국은 F-47의 구체적인 성능 목표 등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F-47은 마하 2 이상의 속도에 1800km 이상의 작전 반경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F-47은 최첨단 스텔스 기능을 탑재하고 드론과의 유·무인 복합 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며 생산 수량은 최소 185대 이상이 될 예정이다.

이는 F-47이 대체하려는 F-22와 동일한 수량이다. 올빈 공군 참모총장은 “공군이 미래 전장에서 승리하려면 하늘의 적을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하며 F-47이 그러한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중국과의 6세대 전투기 경쟁 심화

미국이 이처럼 기존보다 더 빠르게 6세대 전투기를 전력화하려는 이유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함이다. 중국은 이미 350대 수준의 J-20 전투기를 생산한 것으로 추정되며 J-35를 개발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2종 이상의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

여기에 중국은 J-36·J-50이란 가칭으로 알려진 6세대 전투기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중국 역시 공개적으로 자신들이 개발할 6세대 전투기의 성능 제원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국내외 군 전문가들은 SNS 등을 통해 포착된 모습만으로 중국의 6세대 전투기 성능을 추정하고 있다.

우선 중국의 6세대 전투기는 꼬리 날개가 없는 설계를 통해 기존의 전투기보다 스텔스 성능을 강화한 외형을 보유하고 있으며 넓은 기체 면적으로 인해 5세대 전투기보다 더 커진 내부 무장창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6세대 전투기에는 도합 12발의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F-22 등과 비교해 약 두 배 수준이다.

삐걱거리는 나머지 6세대 전투기

한편 미국·중국과 달리 유럽 등이 추진하는 6세대 전투기 개발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DEFENSE MIRROR 등의 외신을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독일은 프랑스와 함께 추진하던 FCAS 프로젝트에서 철수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CAS는 유로파이터 등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하려는 차세대 전투기였으나 프랑스와 독일의 지분 문제 등이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적인 6세대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였던 FCAS는 한동안 정상적인 개발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