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예산의 30%로 한국 무기 싹쓸이” …그래도 부족하다는 ‘이 나라’, 8천억 ‘초대박’ 또다시

호위함 추가 도입 고려하는 필리핀
해군 예산의 약 30%를 투자한 전력
한국산 호위함에 대한 절대적 신뢰

한국이 건조한 군함이 필리핀 해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가운데 해외 군사 매체를 통해 필리핀이 2척의 최신형 호위함 추가 구매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만약 필리핀이 추가로 2척의 호위함을 도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프로그램 중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수직 발사관이 탑재된 첫 필리핀 해군 함정

전장 118.4m, 전폭 14.9m의 크기에 만재 배수량 기준 3,200톤급의 규모를 자랑하는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은 필리핀 해군 최초로 수직 발사관을 장착한 군함이다.

수직 발사관은 현대 해군 함정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이를 통해 필리핀은 VL MICA-M 함대공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해외 군사 매체 ARMY RECOGNITION은 필리핀 해군이 2척의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을 추가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전자전 장비, 소나 시스템, 전투 체계 등의 성능 개량도 원하고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또한 해당 매체는 만약 올해 안으로 계약이 체결된다면 다음 함정은 2028년 말 취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수상 전투함대의 새로운 작전 규모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 예상했다.

1년 해군 예산의 30%를 투자한 호위함

현재까지 필리핀 해군이 도입한 한국산 호위함은 호세 리잘급과 미겔 말바르급을 각 2척씩, 총 4척이다. 이는 필리핀 해군 입장에서 매우 큰 전력인데 호세 리잘급 호위함은 도입 계약 당시 한 척당 가격이 1,972억 원이었다.

같은 시기 필리핀 해군의 일 년 예산이 6,850억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니 호세 리잘급 호위함은 해군 일 년 예산의 약 30%를 차지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6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추가 편성하여 두 척의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을 구매하였으며 이는 한국산 호위함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계약이다.

여기에 ARMY RECOGNITION은 이번 추가 계약이 성사되면 필리핀이 사용할 금액은 6억 달러, 한화 8천억 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필리핀 해군은 과거만 하더라도 변변치 않은 해군 전력으로 인해 다국적 훈련에 참관단 정도만 파견하는 수준이었으나 한국으로부터 호위함을 도입한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림팩 다국적 해상 훈련 등에 참여하고 있다.

남중국해의 판도 변화와 한·필 협력 강화

해외 군사 매체는 필리핀이 계획대로 2척의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을 추가 도입해 4척의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과 2척의 호세 리잘급 호위함을 운용한다면 남중국해 등에서 입지 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필리핀 해군은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 측 해상 민병대와 해경, 해군 전력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해외 군사 매체는 필리핀 해군이 국가 주권을 위해 미겔 말바르급 호위함의 추가 배치가 필수적이라 보고 있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또한 추가 계약이 체결된다면 한국의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주요 전략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과 필리핀의 방위 산업 신뢰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