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의 휴전 움직임
계속해서 증가하는 피란민 규모
중국 무기가 불러온 또 다른 논란

계속되는 국경 분쟁 끝에 대규모 군사 충돌을 벌이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가 다시금 휴전을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두 나라는 지난 7월 국경 문제와 지뢰 폭발 사고로 교전을 벌인 바 있으며 이후 불안정한 휴전이 이어지던 와중 최근 들어 다시 무력 충돌을 재개한 상황이다.
27일까지 휴전 협상 기한 연장

외신 보도에 따르면 2주 넘게 군사 교전을 벌이는 태국과 캄보디아는 휴전을 논의하기 위해 양자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휴전 협상 기한은 27일까지로 연장되었으며 협상에는 양국 군 관계자와 정부 대표가 참여한다.
이번 협상에서 휴전에 합의하면 최종적으로 양국 국방 장관이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태국 측은 캄보디아가 먼저 휴전을 선언하고 국경 지대 지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또한 양국은 휴전 회담을 논의하는 상황에서도 군사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데 캄보디아 측은 태국이 F-16 전투기를 이용해 폭탄 6발을 투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9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난 피란민

이처럼 양국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고 군사 교전이 이어지면서 정작 두 나라의 국민들은 계속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의 충돌이 2주 넘게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사망한 인원은 총 86명이 넘어가고 있으며 피란민도 태국이 40만 명, 캄보디아가 51만 명 이상 발생해 양측 합쳐 9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수치는 종전까지 알려졌던 80만 명의 피란민 규모를 한 번 더 넘어선 수치로 두 나라의 군사 충돌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또한 일각에선 AI와 SNS를 통한 가짜 뉴스와 선전 공세도 이어지고 있는데 캄보디아 측은 태국이 격전지 탈환을 발표하자 해당 영상이 의도적으로 촬영된 가짜라고 주장했다.
반대로 태국은 캄보디아의 주장에 대해 원본 영상을 공개하는 등 여론을 주도하기 위한 선전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무기가 불러온 각종 논란

한편 이번 태국과 캄보디아의 군사 충돌 과정에서는 중국산 무기가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먼저 첫 번째 논란은 태국군이 사용하던 전차의 포신이 폭발한 사건이다.
태국은 과거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의 VT-4 전차를 도입했는데 해당 전차의 포신이 터지면서 기술 결함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뒤이어 발생한 논란은 캄보디아가 보유하고 있던 중국의 최신형 대전차 미사일 때문이다.
태국군은 전장에서 캄보디아군이 보유하고 있던 중국산 대전차 미사일을 노획했는데 해당 무기는 중국군에도 실전 배치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기였다.
이 때문에 캄보디아가 중국으로부터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