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S..? 저리 비켜!” 49년 전 현대가 선보인 포니 쿠페, 역대급 디자인으로 마침내..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카 N비전 74
수소연료전지 기술 특허 출원
실제 양산 한발짝 다가가
포니 쿠페
출처 – 현대차 / N 비전 74

현대차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고성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자동차 양산 의지를 내비친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가 최근 수소연료전지 기술에 관한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는 N 비전 74 콘셉트의 실제 양산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운의 역사 주인공, 포니 쿠페

포니 쿠페
출처 – 현대차 / N 비전 74

N 비전 74콘셉트의 배경에는 비운의 역사를 갖고 있는 포니 쿠페 모델이 있다.

때는 49여년 전인 1974년 7월, 일본의 경쟁사인 신진자동차공업사가 정부의 인맥을 이용해 현대의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게 만들었다.

그러나 정주영 선대회장은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의 독자 개발을 고수했다. 주변의 반응은 차가웠다.

포니 쿠페
출처 – 현대차그룹 / 故정주영 선대회장

“차체의 기본 구조도 없이 자체 모델을 개발한다고 나서더니, 이제 겨우 기본 설계도 하나 완성된 것을 들고 1년 안에 차를 제작하겠다니, 누가 봐도 무모한 일이다.” “하루에 겨우 6대를 조립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1년에 5만 6천 대를 어떻게 만들겠다는 건지, 현대는 미쳤다.”

정주영 선대회장은 “무모하다고요? 저는 그런 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가능성이 적어 보이는 일에 도전할 때 그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에요. 저에게 중요한 것은 가능성이 높은 일을 하여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 일에 도전하여 그것을 이루는 것입니다. 저는 자동차의 독자 개발을 간절히 원하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가능성을 높여나갈 겁니다.”라고 말했다.

1974년 7월, 현대자동차는 연간 5만 6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자동차 공장의 건설을 시작했다.

포니 쿠페
출처 – 현대차 / 포니

이 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차량은 ‘포니’였다. 이 이름은 현대자동차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었다.

1974년 10월, 토리노 모터쇼에서 현대자동차는 ‘N 비전 74’ 디자인의 기반이 된 포니 쿠페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당시 세계 최고의 자동차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이탈리아의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이 콘셉트의 디자인을 맡았고, 현대자동차의 엔지니어들은 이 프로젝트에 모든 노력과 열정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일반 포니는 대량 생산과 판매에 성공했지만, 포니 쿠페는 그러지 못했다.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해외 수출 전략 차종으로 생산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1979년 석유파동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양산에 실패한 것이다.

49년짜리 프로젝트 드디어 양산?!

포니 쿠페
출처 – 현대차 / N 비전 74

현대차는 지난해 7월, 이 비운의 모델인 포니 쿠페를 기반으로 한 콘셉트카 ‘RN22e’와 ‘N Vision 7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N 비전 74는 수소차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여러 특허를 출원하며 수소 고성능차의 양산 가능성을 높였다.

이 혁신적인 자동차인 N 비전 74는 기술과 디자인 면에서 감히 롤링랩이라 불릴 만큼 가치 있는 모델이다. N 비전 74는 수소-전기 하이브리드를 구동 장치로 사용하지만, 일반적인 수소 연료 전지 또는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와는 다른 시스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수소 연료 전지 스택과 모터가 통합된 기존의 수소 연료 전지 차량과 달리, N 비전 74에서는 이 두 부분이 분리되어 있다. 이는 냉각 제어 기능과 공기 흐름을 개선하고, 구동 배터리와 차체 구조를 통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수소 연료 전지 스택은 N 비전 74의 앞바퀴 축에, 그리고 드라이브 모터와 2.1kg 수소 탱크 2개는 뒷바퀴 축에 장착되었다.

포니 쿠페
출처 – 현대차 / N 비전 74

기존 전기차 배터리 충전 시스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5분 이내의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연료 전지 기술과 800V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술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긴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함으로써 주행거리에 대한 불만도 해소했다.

N 비전 74는 85kW 용량의 수소 연료 전지와 62.4kWh 용량의 구동 배터리로 동력을 얻는다. 리어 휠은 최대 출력 및 최대 토크가 각각 500kW(680마력)와 900Nm인 두 개의 구동 모터를 사용하여 움직인다.

N 비전 74는 RM20e를 통해 개발된 트윈 모터 토크 벡터링 컨트롤 시스템을 탑재하여 리어 휠의 구조적 장점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상당한 힘을 리어 휠로 분배하여 회전력과 핸들링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며, 수소 에너지로 구동되는 전기차로는 드물게 드리프트가 가능해졌다.

포니 쿠페
출처 – 현대차 / N 비전 74

N 비전 74는 단 4초 이내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놀라운 가속 성능과 최고 속도 시속 250km를 자랑한다. 수소 에너지 생성을 통해 배터리의 힘을 유지하여 600km가 넘는 긴 주행 거리를 갖추고 있다.

포니 쿠페를 쏙 빼닮은 N 비전 74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대출이라도 받아서 진짜 갖고 싶다.”, “디자인은 진짜 역대급이다”, “현대가 진짜로 작정했구나”, “현대 슈퍼카.. 믿기지 않는다”와 같은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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