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국내 최대 위상조정변압기 개발
美 재생에너지 현장에 8월 납품 예정
전력 흐름 제어 핵심 기술, 세계도 주목

“세계 몇 안 되는 기술이라니 이건 진짜 값진 성과다”, “미국에서 국산 장비 쓴다니 괜히 뿌듯하네”
HD현대일렉트릭이 국내 최대 용량의 위상조정변압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장비는 미국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이 건설 중인 뉴욕주의 풍력발전단지에 오는 8월 납품될 예정이다. 전력 흐름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이 ‘특수 장비’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 최대급 ‘전력 조율 장비’, 美 풍력단지에 투입
이번 위상조정변압기(PST)의 용량은 653MVA(메가볼트암페어), 전압은 230㎸(킬로볼트)다. 보통 300MVA만 넘어도 초대형으로 분류되는데, HD현대일렉트릭이 만든 장비는 국내 생산 기준 최대 수준이다.

위상조정변압기는 전력망 사이 전류의 방향과 크기를 조절해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는 핵심 장비다. 특히 국가 간 전력 연계나, 직류 기반 재생에너지를 기존 교류 전력망에 연결할 때 꼭 필요하다.
이번 장비는 미국의 대표 재생에너지 기업 ‘인베너지(Invenergy)’가 뉴욕주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단지에 설치된다. 풍력처럼 출력이 불안정한 에너지원에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이 변압기는 보통의 전력 설비와는 차원이 다르다. 절연부터 냉각, 기계적 강도까지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초정밀 장비로, 제작 가능한 기업도 전 세계에 몇 없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PST의 승인시험까지 완료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로 평가된다.
커지는 특수변압기 시장… 글로벌 무대 정조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특수변압기의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속도가 붙으면서다.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33년 특수변압기 시장 규모는 약 48억 달러(약 7조 원)로 예상된다. 지난해 25억 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셈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초대형 특수변압기는 진입 장벽이 높아 소수 기업만 생산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에 집중해 시장 경쟁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산 기술로 만든 이 초대형 장비가 미국의 재생에너지 현장에 투입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HD현대일렉트릭의 글로벌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