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값에 잘 다녔는데 “이제 여행도 못 다니겠네”…날벼락 맞은 여행객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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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F 혼합 의무화로 항공료 인상 예상
  • 정유업계는 투자 결실 기대
  • 친환경 연료 가격은 일반 유류의 최대 4배

SAF 혼합 의무화 정책은 항공업계와 정유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모든 국제선에 SAF 혼합이 의무화됩니다.
  • 항공료 인상으로 승객 부담 증가 전망입니다.
  • 정유업계는 SAF 투자 결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SAF 가격은 일반 항공유보다 최대 4배 비쌉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국제선 항공편에 SAF 혼합을 의무화하면서 항공업계와 정유업계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SAF는 친환경 원료로 만들고,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항공 연료입니다.

  • 항공유보다 최대 4배 비싼 SAF는 항공료 인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 정유업계는 SAF 혼합 의무화로 인한 이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대한항공은 유럽 SAF 혼합으로 연간 최대 229억 원 추가 비용을 예상합니다.
  • 정부는 2027년부터 SAF 1% 혼합을 시작으로 비율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 정유업계는 SAF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며,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항공유 4배 비싼 SAF
2027년부터 혼합 의무화
정유업계는 호재 전망
SAF 혼합 의무화
SAF 혼합 의무화 / 출처 : 연합뉴스

내년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친환경 연료 혼합이 의무화된다.

승객들은 항공료 인상을 감수해야 하지만, 정유업계에서는 ‘대박’ 조짐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수년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온 이들의 투자가 마침내 결실을 맺을 시점이 온 것이다.

일반 항공유보다 최대 4배 비싼 친환경 연료

정부는 19일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의무화 제도’를 발표했다. SAF는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옥수수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든 항공 연료다.

기존 항공유와 성질이 동일해 별도의 항공기 개조 없이 혼합 사용할 수 있으며,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AF 혼합 의무화
SAF 혼합 의무화 / 출처 : 연합뉴스

문제는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은 올해 글로벌 SAF 가격이 일반 항공유보다 최대 4.2배까지 비쌀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SAF 2% 혼합을 의무화한 유럽에서는 실제로 가격 부담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제너럴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유럽 내 SAF 가격은 톤당 2,631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일반 항공유와의 가격 차이는 3.7배까지 벌어진 상태다.

정부는 2027년부터 국내 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정기 항공편에 SAF 1% 혼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후 혼합 비율을 2030년에는 3~5%, 2035년까지는 최대 1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항공료 인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

항공사들의 부담은 고스란히 승객들에게 전가될 전망이다. 항공사 전체 비용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달하기 때문이다.

💡 SAF란 무엇이고, 항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SAF는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의 약자로, 폐식용유, 동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등을 원료로 한 친환경 항공 연료입니다.

  • 기존 항공유와 성질이 비슷해 혼합 사용이 가능합니다.
  •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 혼합 의무화로 항공료 인상이 예상되어 승객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노선에 SAF를 2%만 혼합해도 연간 최소 114억 원에서 최대 229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SAF 혼합 의무화
SAF 혼합 의무화 /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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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혼합 의무화, 항공료 인상 불가피할까?

해외 항공사들은 이미 SAF 관련 비용을 항공료에 반영하고 있다. 독일 루프트한자 그룹은 올해부터 유럽 출발 항공편에 대해 좌석당 최대 72유로(약 12만 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에어프랑스-KLM 그룹도 좌석당 최대 12유로(약 2만 원)를 추가로 받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SAF 혼합 비율이 높아지면, 장기적으로 운임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업계에는 ‘단비’ 같은 소식

반면 정유업계는 이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수년간 SAF 제조 기술과 생산 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온 만큼, 정부의 의무화 정책이 SAF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미 국내 최초의 SAF 전용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며,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들도 SAF 생산 설비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항공사 9곳이 이들 정유사가 생산한 국산 SAF를 사용하고 있다.

SAF 혼합 의무화
SAF 혼합 의무화 / 출처 : 연합뉴스

정유업계 관계자는 “SAF는 친환경 측면에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데, 혼합 의무화로 상용화가 빨라지면 회사 수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만 현재 국내 SAF 생산은 기존 정유 설비를 활용한 코프로세싱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량 확대에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각 정유사들은 향후 독립된 SAF 전용 생산 설비 구축을 검토 중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8위 규모의 국제 항공 운송 시장을 보유하고 있어, SAF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세액 공제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정유업계의 SAF 사업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결국 탄소 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앞두고, 승객들은 더 비싼 항공료를 감수해야 하고, 정유업계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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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 혼합 의무화, 항공료 인상 불가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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