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불과 나흘 만에 정반대 행보를 보이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폭락은 세일, 더 사라”고 외치던 그가 6일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했다고 밝힌 것이다.
기요사키는 6일 X(엑스)를 통해 “나는 비트코인과 금을 일부 팔았다”며 “금과 비트코인의 새로운 바닥 가격이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고 있으며, 그때가 오면 다시 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은이 온스당 74달러, 금이 4000달러가 되면 추가 매수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가도 제시했다.
“부자는 폭락에 산다”던 발언, 나흘 만에 뒤집혀

기요사키의 이번 발언은 지난 2일 입장과 극명하게 대조된다. 당시 그는 “금, 은, 비트코인 시장이 폭락했다”며 “나는 현금을 손에 쥔 채 이 세일 가격에 더 사기 시작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월마트에서 세일이 열리면 가난한 사람들은 몰려가서 산다”며 “금융자산 시장이 폭락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팔고 도망치지만, 부자들은 몰려들어 사고, 또 사고, 또 산다”고 강조했다.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반문까지 곁들이며 강한 매수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과는 달리, 4일 후 자신이 직접 매도에 나선 셈이다.
비트코인, 사상최고가서 절반 토막… 7만달러 붕괴

비트코인은 최근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기준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80% 떨어진 6만5199달러에 거래됐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7만 달러 선이 무너진 지 며칠 만의 일이다.
2025년 10월 사상 최고가인 12만5000달러와 비교하면 약 48% 하락한 수준이다. 기요사키는 이 같은 급락 국면에서 “진짜 문제는 연준(Fed)과 무능한 지도자들, 그리고 가짜 달러를 이용해 우리를 속이는 범죄자 같은 금융가들”이라며 “험난한 앞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장 분석가들 “전술적 철수 vs 신뢰도 하락” 엇갈린 반응

금융 시장 분석가들은 기요사키의 행보를 놓고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수익을 확보한 후 더 낮은 가격에서 재진입하려는 전술적 철수”로 해석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공개적으로 매수를 외치던 인물의 급작스러운 입장 변화가 투자자 신뢰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 자문사 관계자들은 “사상 최고가 대비 절반으로 떨어진 상황에서의 선제 매도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 시기와도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기요사키는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지금은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나중에 더 살 것”이라고 밝혀,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대한 비관론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