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 그룹 산하의 회사 다치아가 한화 약 3,600만 원(2만 5천 유로) 미만의 파격적인 예상 가격을 앞세운 크로스오버 왜건 ‘스트라이커’를 공개했다.
전장 4.62m의 넉넉한 공간감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기아 스포티지 등 유럽 콤팩트 SUV 시장을 정조준한다. 뛰어난 가성비와 실용성으로 무장했지만 한국 시장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최근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실용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전통적인 SUV 대신 크로스오버 형태의 왜건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르노그룹 산하의 실용주의 브랜드 다치아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큰 체격과 파격적인 예상 가격표를 단 크로스오버 왜건 ‘스트라이커’를 전격 공개했다.

스트라이커는 단순한 저가형 모델을 넘어 콤팩트 SUV 수요까지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품고 다가오는 6월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스포티지 정조준하는 극강의 경제성과 3천만 원대 예상 가격
다치아 스트라이커가 유럽 시장에서 직간접적으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게 될 타깃 중 하나는 기아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 스포티지다.
두 차량 모두 유럽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콤팩트 시장을 겨냥하고 있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스트라이커의 예상 시작 가격은 2만 5천 유로 이하, 한화로 약 3,600만 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현재 유럽 현지에서 기아 스포티지의 기본 모델 시작 가격이 약 3만 4천 유로(한화 약 5천만 원 안팎) 수준임을 감안하면, 스트라이커는 경쟁 모델 대비 1,400만 원 이상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춘 획기적인 금액이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뿐만 아니라 뛰어난 연비를 자랑하는 1.2리터 기반의 하이브리드 및 사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유지비가 극도로 저렴한 LPG 파워트레인까지 제공한다.
고유가 시대에 연료비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스트라이커의 저렴한 초기 예상 가격과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스포티지 대비 강력한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4.62m 전장의 왜건이 선사하는 넉넉한 공간감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도 스트라이커는 전통적인 콤팩트 SUV 부럽지 않은 훌륭한 경쟁력을 갖췄다.
차체 길이는 4.62m에 달해 기존 다치아의 SUV 모델인 빅스터보다 50mm나 더 길게 설계되었다.

왜건 특유의 길게 뻗은 루프라인과 넉넉한 오버행 덕분에 탑승객 거주성은 물론이고 광활한 트렁크 적재 공간까지 알차게 확보했다.
특히 지상고를 SUV 수준으로 훌쩍 높이고 재활용 소재의 플라스틱 클래딩을 차체 하단에 덧대어 오프로더의 강인함과 왜건의 일상적 실용성을 완벽하게 결합해냈다.
차박이나 오토캠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는 일반적인 도심형 SUV보다 오히려 더 높은 공간 활용도를 제공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트라이커는 크로스오버 왜건의 장점만을 모아 3천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스포티지나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같은 주력 모델들의 수요를 위협할 다크호스”라고 평가했다.
유럽 콤팩트 시장 격돌 예고, 한국 출시는 미정

스트라이커는 포드 포커스 액티브 등 경쟁 크로스오버 모델들이 잇따라 단종되면서 사실상 유럽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다치아는 이 모델을 통해 스코다 옥타비아 콤비 같은 전통적인 왜건 고객층은 물론 기아 스포티지가 장악하고 있는 유럽 콤팩트 SUV 시장의 점유율까지 동시에 빼앗겠다는 전략이다.
신차의 생산은 루마니아가 아닌 르노의 튀르키예 공장에서 이루어지며 본격적인 판매는 다가오는 여름부터 시작된다.
다만 이처럼 놀라운 예상 가격과 매력적인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다치아 브랜드가 정식 진출하지 않은 한국 시장에서의 출시는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