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부채 205조 ‘역대 최대’ 기록
AI 시대, 전력 수요 급증에 인프라 비상
전문가들 “송배전망 확충 없이는 미래산업 경쟁력 상실”

“일반 기업이라면 연간 5조 원 이자 부담으로 존립이 어려웠을 겁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국가 전력 공급을 책임지는 한국전력이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부채로 국가 전력망 확충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차 시총의 5배…빚더미 위의 한전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지난해 총부채는 205조1천81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약 41조 원)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전은 지난해 8조 원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4년 만에 흑자 전환했지만, 부채는 오히려 2조7천억 원 증가했다. 이미 누적된 빚 때문에 작년에만 5조 원을 이자 지급에 쓴 탓이다.

또한 신한울 원전 2호기 준공으로 2조 원 규모의 원전 처리 충당 부채가 새롭게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전 재무 악화는 2021~2023년 에너지 가격 급등 시기, 원가 이하로 전기를 공급하면서 본격화됐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영업적자는 43조 원에 달했고, 지난해 흑자 전환에도 여전히 누적 적자는 약 35조 원 수준으로 네이버 시총과 맞먹는다.
AI 시대 전력 수요 폭증…투자 차질 우려
더 큰 문제는 AI 산업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2022년 460TWh에서 2026년 1050TWh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6배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처럼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전의 악화된 재무 상황은 국가 전력 인프라 구축에 차질을 줄 수 있다. 지난해 한전의 송배전망 투자 실적은 16조8천억 원으로 계획 대비 집행률이 91%에 그쳤다.
2036년까지 우리나라 송전선로 길이를 현재의 1.64배로 확장해야 하며, 이에 56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전의 총부채 중 차입금이 132조5천억 원에 달하고, 올해와 내년 각각 35조4천억 원, 26조1천억 원을 상환해야 해 대부분 ‘돌려막기’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국가 경쟁력 직결된 전력망 확충…특단 대책 시급

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미래 산업의 경쟁력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 정부는 국가기간전력망확충 특별법을 통해 전력망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검토 중이다.
유승훈 교수는 “한전이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국가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한전의 재무 위기는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니다. 국가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과 전력망 확충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훠훠훠 보롸미꾸뇨
문가네가 5년동안 태양광 이다 재생에너지다 헛지랄하느냐고 전력망 안깔고 해외여행 다녀서그래
아진짜이러다 자연인되는거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