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스마트폰인데 “이게 가능해?” 158만원→59만원, 다 퍼준다

아이폰17 사전예약 시작…이통3사 총력전
보상·사은품·배송 서비스로 혜택 경쟁
체감가는 반값 이하, 선택이 승부 갈라

아이폰17 시리즈가 12일 국내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19일.

이번 신제품은 역대 가장 얇은 모델인 ‘아이폰 에어’를 포함해 네 가지 라인업으로 등장했고, 이동통신 3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혜택 경쟁에 불을 붙였다.

반값 보상에 사은품까지…아이폰17 두고 통신 3사 ‘총력전’

통신사들의 전략은 크게 세 갈래다. 첫째, 단말기 출고가를 크게 낮춰주는 보상 프로그램. 둘째, 사은품과 포인트, 상품권 같은 직접적인 혜택. 셋째, 당일 배송·아침 배송 등 신속한 전달 서비스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누가 더 크게 깎아주고, 더 빨리 갖다 주느냐’가 이번 경쟁의 요점이다.

SK텔레콤은 아이클라우드+ 200GB를 3개월간 무료로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나 200만원 상당의 여행 지원금 같은 선물을 준비했다.

여기에 ‘T 즉시보상’ 제도를 내세워 아이폰을 사는 즉시 출고가 절반을 할인해주고, 2년 뒤 단말기를 반납하면 OK캐시백 포인트까지 추가로 지급한다.

KT는 ‘미리 보상 프로그램’으로 맞불을 놨다. 개통 즉시 출고가의 절반을 보상해주고, 분실·파손 보험도 기본 포함된다. KT닷컴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선착순 고객에게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한다.

실제 가격표를 보면, 아이폰17 512GB 모델은 출고가가 158만4000원이지만 각종 할인과 보상, 요금 감면을 더하면 체감가는 약 59만2000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아이폰17 프로 실버 256GB 모델 역시 출고가 178만2000원에서 약 69만1000원까지 내려간다. ‘출고가의 반값 이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다.

LG유플러스는 ‘70% 보상패스’를 내세워 반납 시 출고가의 70%까지 보상한다. 또 일정 금액 이상의 요금제에 가입하면 에어팟4 할부금을 전액 면제해주거나 신세계상품권을 얹어준다.

유플러스닷컴에서는 선착순 1500명에게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혜택을 제공하며, 배송도 아침에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반값 이하로 낮춘 ‘체감가’…소비자 선택이 승부 가른다

이번 경쟁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히 보조금 경쟁이 아니라, ‘체감가’를 어떻게 낮추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출고가는 예년보다 높아졌지만, 각종 할인과 보상, 사은품을 합치면 소비자가 실제 지불하는 금액은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

여기에 최근 단통법 폐지로 통신사들의 보조금·프로모션 경쟁이 한층 거세지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별로 보상 방식과 조건이 다르다 보니,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