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부산에도 기회가?”, “굳이 서울 살 필요 없겠네”…시민들 ‘환호성’ 터진 이유가

서울-부산 20분 시대 성큼 다가온다
하이퍼튜브, 진공 속 시속 1,200㎞ 열차
부산, 수도권급 경제권 도약 기대
하이퍼튜브 개발 착수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드디어 부산에도 기회가 오는 건가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하이퍼튜브’의 핵심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기 때문이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 속에서 자기부상 방식으로 달리는 열차로, 최고 속도가 시속 1,20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축소모형 실험에서 시속 1,019㎞ 기록에 성공한 만큼 현실화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계획대로 기술이 완성되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가 넘는 거리가 20분 안팎으로 줄어든다. 비행기로 약 1시간, KTX로는 2시간 넘게 걸리던 거리가 이제 수도권 내부 출퇴근 시간과 큰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다.

서울·부산 20분 생활권, 지방 르네상스 올까

하이퍼튜브 개발 착수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 초고속 이동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의 절반 이상과 주요 기업의 약 70~75%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국토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서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이 창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도권의 극심한 주거난과 교통 혼잡, 지역 간 격차 확대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퍼튜브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마련된다.

시간적으로 서울과 부산이 같은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기업과 사람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굳이 비싼 수도권에 머무르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퍼질 수 있다.

하이퍼튜브 개발 착수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수도권 기업들도 부산으로 연구소나 고객지원센터를 옮기는 게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고, 부산 기업들도 수도권의 우수한 인재를 부담 없이 채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부산, 하이퍼튜브 타고 新경제 심장 노린다

이런 변화는 부산 경제에도 직접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은 이미 항만 물류와 금융, 영상콘텐츠 산업 등 경쟁력 있는 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과 20분대로 연결되는 교통 혁신이 더해지면 수도권의 자본과 인재가 자연스럽게 유입돼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제회의와 대형 전시회 등 글로벌 행사 유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하이퍼튜브 정차역 주변 지역은 대규모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서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튜브 개발 착수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기술 완성 이후 시험 운행과 안정성 검증, 천문학적인 건설 비용 조달 등 현실적인 과제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 20분이라는 획기적인 이동 시간이 가져올 변화는 결코 작지 않다. 수도권 중심으로 굳어진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의 축이 부산이라는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맞이해 어떻게 달라질지, 그 변화가 점점 더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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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현불가합니다. 전세계에서 연구하고 있는데도 잠정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기술이라고 결론이 난 상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