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하던 상황 “더는 못 버틴다”… 무너진 삼성, LG에 업계는 ‘술렁’

삼성, LG 디스플레이 중국에 고전
주요 기업 앞세워 LCD 시장 장악
OLED까지 거세게 추격 중인 중국
Chinese LCD market monopoly
중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치고 LCD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출처-연합뉴스)

디스플레이 시장의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은 OLED 시장에서도 한국을 위협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방어에 고전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 매입액은 치솟고 있다.

LCD 시장 독점한 중국, OLED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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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 공장 (출처-연합뉴스)

중국은 BOE 등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을 앞세워 LCD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2021년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1위에 오른 중국은 지난해 점유율 47.9%를 기록하며 한국(33.4%)과의 격차를 14.5%포인트로 벌렸다.

LCD 시장에서 밀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2022년을 기점으로 국내 LCD 생산을 종료했으며,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을 추진, LCD에서 완전히 철수할 계획이다.

LCD 시장에서의 성공에 이어 중국은 OLED로 빠르게 발을 넓히고 있다. 2023년 1분기 중국 기업들은 중소형 OLED 시장 출하량 기준 점유율 53.4%로 처음으로 한국을 넘어섰다.

삼성·LG,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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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제치고 LCD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출처-연합뉴스)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점유율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디스플레이 패널 매입액은 전년 대비 1조 5000억 원 증가한 5조 9000억 원에 달했으며, LG전자도 6000억 원 증가한 3조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고, LG전자는 4%포인트 줄었다. 줄어든 점유율은 중국 TV 제조사들이 흡수했다.

중국은 패널과 TV 세트를 통합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저가 미니 LED TV를 시장에 내놓아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OLED 경쟁 심화와 한국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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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올레드 TV G4 (출처-LG전자)

OLED 시장에서 한국은 여전히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 중국의 연간 중소형 OLED 생산능력은 2021년 745만㎡에서 지난해 1067만㎡로 증가하며 한국과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중국 정부의 자국 부품 사용 장려 정책과 애국소비 열풍이 중국 기업의 OLED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IT·전장 등 차세대 응용처로 시장을 확대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QD-LED, LG디스플레이는 VR 기기에 특화된 OLEDoS(올레도스) 등 혁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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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퀀텀닷 디스플레이 (출처-삼성디스플레이)

한편, 중국의 디스플레이 독점 구도와 기술 확장은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에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기술과 응용처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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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싸다고 중국 진출한 결과지..누굴 탓해..지들이 선택한 결과지..받아들이던지..포기하던지..

  2. 한국 정부가 일을 하지 않아서기술유출 도둑을 보고만 있으니까 그렇다 국가의 모든 자산 재산 국민을 지키는 정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