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돈을 낸다고요?”…연봉 248억 회장님, 1년 치 건보료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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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건강보험료 / 출처: 연합뉴스,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248억원의 보수를 받은 재계 총수가 납부하는 건강보험료가 연간 2억7천만원을 훌쩍 넘는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퇴직금을 제외한 기준으로 지난해 재계 연봉 1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솔루션·한화·한화비전 등 5개 계열사에서 총 248억4,100만원을 수령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다.

전년도(약 140억원) 대비 77% 급증한 수치로, 한화비전에서 새로 보수를 받기 시작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퇴직금을 포함하면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466억4,500만원으로 압도적 1위다. 이재현 CJ그룹 회장(177억4,300만원)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174억6,100만원)이 뒤를 잇는다.

계열사마다 따로 부과…건보료 ‘중복 납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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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건강보험료 / 출처: 연합뉴스

재계 총수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일반 고액 연봉자와 다른 핵심 이유는 부과 구조에 있다. 건강보험료는 소득이 발생하는 회사마다 각각 별도로 납부하는 원칙을 따른다.

올해 1월부터 직장인 보수월액 건보료 상한액은 월 459만1,740원으로 인상됐다.

이 상한액에 해당하는 연봉 기준은 약 13억2천만원이다. 김승연 회장처럼 5개 계열사 모두에서 상한액 이상의 급여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매달 납부하는 건보료는 459만1,740원×5개사로 약 2,295만원에 달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건보료만으로 2억7천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셈이다.

여기에 이자·배당 소득에 부과되는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도 올해 459만1,740원으로 함께 올라, 실제 납부액은 이보다 더 커질 수 있다.

국민연금은 합산 후 단일 상한…월 31만원대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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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건강보험료 / 출처: 연합뉴스

반면 국민연금의 구조는 전혀 다르다. 여러 곳에서 보수를 받더라도 모든 소득을 합산해 단 한 번만 상한액을 납부하는 방식이다. 연봉이 수백억 원이어도 국민연금 납부액의 상한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7월부터 기준소득월액 상한을 기존 637만원에서 659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연금개혁으로 조정된 보험료율 9.5%를 적용하면, 월 소득 659만원 이상 고소득 직장가입자의 총보험료는 월 62만6,050원이 된다. 회사와 절반씩 나누기 때문에 본인 부담 상한액은 월 31만3,025원에 머문다.

”부과 체계 차이가 핵심”…제도 형평성 논의도

[단독]"보험료 열심히 냈는데"…국민연금 타서 기초연금 깎인 70만명 - 뉴스1
재계 총수 건강보험료 / 출처: 뉴스1

이번 사회보험료 상한액 조정은 최근 3년간 전체 가입자의 평균 소득 변동률(3.4%)을 반영한 결과다. 아울러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이 41.5%에서 43%로 상향되면서, 더 많은 보험료를 납부한 만큼 수령하는 연금액의 실질 가치도 높아지는 구조다.

건강보험료의 계열사별 중복 부과 구조는 고소득 다중 직책 보유자에게 더 큰 부담을 부과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은 합산 단일 상한으로 고소득자와 일반 가입자 간 납부 격차를 상대적으로 완화한다. 이처럼 두 제도의 계산 방식은 형평성 관점에서 추가 검토가 필요한 쟁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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